최수종, 조승연 탄핵 상소 올려→김동준, 분노 못참고 '낙마'로 피투성이 (‘고려거란전쟁’) [어저께TV]
입력 : 2024.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근희 기자] '고려거란전쟁’ 낙마하는 김동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이 올린 김은부(조승연 분) 탄핵 상소에 현종(김동준 분)이 크게 노했다. 

파직을 당한 강감찬을 불러세운 김은부는 “군주가 신하에게 머리를 숙이며 도와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런데도 매몰차게 고개를 저으셨군요. 전 그래도 마지막에는 돌아서실 줄 알았습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김은부는 “폐하께서 끝까지 믿으시길래 저도 혹시나하는 기대를 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군요. 결국엔 가문을 택하시는군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강감찬은 “난 더 할 말 없소”라며 돌아섰고, 김은부는 “공때문에 폐하께서 더 괴로워하실 겁니다”라며 강감찬의 등 뒤에서 소리를 질렀다.

김은부의 딸 원성(하승리 분)은 “그럼 조정이 아예 멈춘 것이옵니까?”라고 질문을 했고, 김은부는 “그래. 관리들이 대부분 사직하여 육부가 모두 마비되었다”라며 머리를 감싸며 답했다. 원성은 “그럼 이제 어찌하실 생각입니까”라고 물었고, 김은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하급관리마저 일제히 사직을 청할 줄은 몰랐다. 다 나의 오산이다”라며 괴로워했다.

한편, 김은부는 공주절도사로 재임하던 시절 호장들의 자식들을 증발에서 빼돌리는 중죄를 지었다. 이를 들은 강감찬은 현종을 찾아가 “형부시랑을 당장 파직하시옵소서”라며 말했다. 이를 들은 현종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이만 돌아가시오”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현종은 “난 형부시랑을 지킬것이오. 난 그의 본심을 믿소. 그가 타협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었다는 것도 믿소. 내가 직접 겪었소. 형부시랑은 최선을 다했을 뿐이오”라고 덧붙였다.

강감찬은 “그걸로는 군사들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그저 싸우라면 싸우고 지키라면 지킬 뿐입니다. 그 대가로 뭔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단 하나. 그들의 명예를 지켜주시길 바랄뿐이옵니다. 헌데 폐하께서 그것조차 외면하신다면은, 고려군은 이제 무너질 것입니다”라며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를 들은 현종은 “그만가시오. 어서! 경을 마주하는게 너무 힘드오. 경을 설득할 수 없어 힘들고, 경을 미워할 수 없어 더 힘드오. 어서 가시오. 이 일은 불문에 붙일것이오. 그리알고 경도 더는 입에 담고 다니지 마시오. 돕진 않더라도 제발 가로막진 마시오”라며 눈물이 고였다.

이후, 강감찬은 김은부를 향한 탄핵상소를 올렸다. 이를 들은 현종은 분을 참지 못하고, 강감찬을 찾았다. 현종은 강감찬에게 “당장 개경을 떠나시오.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시오”라며 분노했다. 화를 참지 못하고 말을 타고 달리던 중 낙마한 현종을 피를 흘렸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고려거란전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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