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도 못 뛴' 황의조, 노팅엄 FFP 위반+'승점 삭감' 가능성→선수 판매 불가피
입력 : 2024.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우충원 기자] 황의조(노팅엄)가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과 에버튼이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구단 운영에서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PSR 규정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세 시즌 동안 총손실액이 1억 500만파운드(1769억 원)를 넘으면 안 된다.

두 구단은 14일 안으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공식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청문회가 최대 12주 동안 진행된 뒤 규정을 위반한 두 구단에 최종적으로 벌금 또는 승점 삭감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노팅엄과 에버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5위(승점 20점)와 17위(승점 17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 승점 삭감 징계를 받게 되면 두 구단 모두 강등권으로 추락하게 돼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비상등이 켜지게 된다.

특히 에버튼은 최악의 경우 한 시즌에 두 번이나 승점 삭감 징계를 받게 된다. 에버턴은 지난해 11월에도 2019-20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PSR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승점 10을 삭감당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에버튼은 "이전 제재에 대해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 같은 징계받은 사안과 기간에 대해 다시 변호해야 하는 상황은 EPL 규정의 명백한 결함"이라고 반발하면서 "계속해서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팅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협력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지난 9일 원 소속 팀인 노팅엄으로 조기 복귀했다.

노팅엄의 징계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황의조의 거취도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구단에 재정문제가 생길 경우 잉여전력인 황의조부터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황의조를 임대로 영입했던 노리치 시티는 지난 9일 황의조와의 임대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황의조의 햄스트링 부상이다. 최대 6주 이상의 부상이 나오면서 황의조를 더 이상 임대로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황의조의 불법촬영혐의가 계약종료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노리치 시티는 난 9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조쉬 서전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대로 합류했다. 그는 캐로우 로드에서 뛰는 동안 18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문제는 황의조가 당장 부상으로 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복귀한 노팅엄에도 황의조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황의조가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노팅엄에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매우 회의적이다. 더구나 노팅엄이 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을 한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황의조는 당장 정리해야 하는 선수가 된다. / 10bird@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