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내주고 리브스도 못 데려와?' DAL 향한 美 유력기자의 일침 ''명백한 직무 유기''
입력 : 2025.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댈러스가 리브스를 데려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건 명백한 직무유기다"

세기의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를 앞두고, 다시 한 번 댈러스 프런트의 판단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월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NBA 역사상 전례 없는 이적이 발생했다. 바로 시즌 도중 올스타급 선수 간의 트레이드였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를 영입했고,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 맥스 크러스티, 그리고 1라운드 지명권 1장을 받았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돈치치는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26세의 슈퍼스타였고, 데이비스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가진 32세 베테랑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누가 봐도 댈러스가 손해를 본 거래였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해도, 덕 노비츠키 이후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오른 선수를 이렇게 쉽게 내줬다는 점에서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ESPN'을 비롯한 주요 매체와 전문가들도 댈러스에게 트레이드 평점 ‘F’를 줄 정도로 혹평을 쏟아냈다.


물론 현재 데이비스와 돈치치 모두 각자 팀에서 제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댈러스 팬들 입장에서는 손해봤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댈러스와 레이커스간의 경기를 앞두고 ESPN의 유력기자 브라이언 윈드호르스트가 다시 한번 이 댈러스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윈드호르스트의 발언을 인용 '댈러스 측이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오스틴 리브스를 받아오지 못한 것은 큰 실책'이라고 전했다.


윈르호스트는 ESPN의 'First Take'에 출연해 "며칠 뒤 댈러스에서 열릴 경기에서 모두가 돈치치에게만 주목하겠지만,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댈러스가 리브스를 데려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건 명백한 직무 유기다"라며 맹렬하게 비난했다.

이어 "리브스는 지난 한 달, 특히 최근 몇 주간 르브론 제임스가 컨디션 난조를 겪을 때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댈러스가 리브스를 데려오지 못했다는 건 아직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는 매 경기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며 댈러스가 어떻게든 리브스를 데이비스와 함께 패키지로 영입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브스는 트레이드 이후 돈치치와 함께 뛰면서 공격 면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20.2득점, 야투 성공률 45.8%, 3점슛 성공률 37.4%, 평균 4.5리바운드와 5.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4월 들어서는 평균 27득점, 야투 52.1%, 3점슛 57.6%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기량발전상(MIP)’ 수상도 유력한 상황이다. 댈러스는 향후 10년간 리그를 이끌 재능으로 평가받던 돈치치를 내주고도, 데이비스, 크리스티, 1라운드 픽 한 장밖에 얻지 못한 셈이 됐다.


결국 댈러스 프런트가 이 트레이드에 대한 비난을 멈추기 위해서는 근 시일 내 트레이드의 목적으로 밝힌 '파이널 우승'을 달성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SN 캡처, MAVSTATION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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