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혜성, 무려 621일 만에 만난 前 삼성 '푸른 눈의 에이스' 상대로 2루타 '쾅'...다시 연속 장타 행진 가동
입력 : 2025.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매츠 소속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김혜성(26)이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상대 라운드록의 선발투수로는 2023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등판했다. 김혜성과 뷰캐넌은 지난 2023년 7월 29일 경기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장에서 투수와 타자로 만나는 건 621일 만이다. 김혜성은 KBO에서 뷰캐넌을 상대로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홈런 없이 5타점 OPS 0.745를 기록했고 볼넷 3개를 골라 나가는 동안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 뷰캐넌의 2구째 커터를 공략했으나 타구가 내야에 갇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알렉스 프리랜드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다음 에디 로사리오의 안타 타구 처리 과정에서 상대 중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선취점을 뽑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김혜성은 경기 첫 안타를 장타로 신고했다. 이번에도 뷰캐넌의 커터를 공략했다. 몸쪽 커터를 잡아당긴 타구는 시속 102.2마일(약 164.5km)의 빠른 속도로 우측 파울라인을 따라 날아갔다. 김혜성은 빠른 발로 3루를 노리려다 2루에 멈춰 섰다.

바로 다음 타자 프리랜드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추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달튼 러싱이 뜬공, 로사리오가 5-6-3 병살타를 때려내며 무산됐다.


한편,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발투수는 허리 부상에서 재활 중인 토니 곤솔린이었다. 지난 4일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전에 등판해 1⅔이닝을 투구한 그는 이번 경기서 두 번째 실전 점검에 나섰다. 곤솔린은 이날 3⅓이닝을 투구하면서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는 현재 5회초 김혜성의 상대 실책 출루, 프리랜드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은 오클라호마시티가 3-1로 앞서고 있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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