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윤상과 아들 앤톤이 등장해 라이즈 데뷔 비하인드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연예계 대표 부자가 된 가수 윤상과 라이즈 앤톤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윤상은 최근 아들 앤톤에게 밥을 얻어먹었다고 말했다. 윤상은 "크리스마스 전에 아빠 시간 괜찮냐고 해서 나갔다. 밥을 먹고 나서 자기가 계산하더라. 집에 와서 눈물이 났다. 얘한테 밥을 얻어 먹었구나 싶었다"라며 "얘가 자라서 나한테 밥을 사줄 만큼 시간이 흘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지금 라이즈가 엄청나다. SM에서 7년 만에 선보인 보이 그룹이다. 작년 9월에 데뷔했는데 광고계를 휩쓸었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데뷔 3개월 만에 루이비통 엠버서더가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아이돌의 아빠가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있나"라고 물었다. 윤상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음악을 어릴 때부터 좋아하긴 했지만 아이돌은 또 다른 영역이니까. 또 수영을 10년 정도 했고 또래들에 비해서 잘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앤톤은 "수영 선수라는 직업을 꿈꾼 게 아니라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서 했던 거였다. 수영하면서 계속 피아노, 첼로를 했다.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작곡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아이돌을 한다고 했을 때 아빠한테 그러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은 "처음에 갑자기 아이돌을 하겠다고 한국에 온다고 하니까 나는 뒷목을 잡았다. 1년 정도 찬영이가 엄마랑 밀고 당기기를 했다. 일단 기회를 줘보자고 했다. 그런 생각으로 무슨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겠나 싶었다. 그렇게 아들이 한국에 왔다"라고 말했다.
앤톤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이 나를 위해 꿈꿔왔던 길이 뭔지 아니까. 아빠랑 떨어져 사는 동안 아빠가 집에 왔을 때 지하에서 음악 작업을 하셨다. 음악 소리가 들리니까 바닥에 귀를 대고 듣기도 했다. 지하에 홀로 내려가면 아빠 냄새도 났고 아빠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작업실에 내려간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음악에 제일 고마운 게 내가 위로가 필요했던 나이에 음악이 있었다. 찬영이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이즈 멤버들이 등장했다. 윤상은 자신이 자처하며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이렇게 보니까 윤상씨가 키운 그룹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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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