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요리계의 서울대' ICIF에서 학업한 배우 강율이 요리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강율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8월 첫 방송한 '우아한 제국'은 지난 19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약 6개월 간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선사했다.
강율은 극 중 신인 연기자 정우혁 역을 맡았다. 정우혁은 자신이 너무나 믿고 따랐던 NA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신주경(한지완 분)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로, 주경과 닮은 듯 너무도 다른 서희재의 등장에 혼란스러움을 겪었다. 이후 장기윤(이시강 분)이 저지른 악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한 강율은 '사랑의 온도', '추리의 여왕2', '넘버식스', '진흙탕 연애담', '일진에게 찍혔을 때', '3인칭 복수'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제과 제빵까지 요리 자격증만 5개에 이르며, 요리계의 서울대라고 불리는 한국조리과학고를 졸업한 후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한 곳인 이탈리아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에 진학했다.
강율은 "처음엔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어서 요리를 시작했는데 적성에 잘 맞더라. 운때도 잘 맞아서 학력 자체가 좋은 커리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페셔널 요리 실력을 무기 삼은 그는 지난해 JTBC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에도 출연했다.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하는 영업 대결을 그린 이 예능에서 강율은 요리에 진심인 마음, 날카로운 판단력 등으로 팀을 이끌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강율은 "아무래도 요리에 진심이고 욕심이 있다 보니 진지한 모습도 많이 비춰진 것 같다"며 "그런 성격이 어쩌면 제게 독이면 독, 득이면 득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요리와 연기 모두 다 제가 더 잘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고 전했다.
8년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자신이 지나온 길도 되짚었다. "굉장히 많은 후회가 있다"라는 강율은 "현실을 직접 살로 체감해서 더 그런 것 같다. 사실 '우아한 제국'과 '웃는 사장' 출연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주변에 '나 연기 그만할래'라고 말했다. 겉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를 접으려고 할 때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고 제가 다시 한 번 연기를 꿈꿀 수 있도록 잡아주셨다. 다행히 이후로 일이 잘 풀렸다. 꿈과 현실의 균형을 잡아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두 얼굴을 가진 강율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을까. 그는 "아직 제가 못 해본 연기가 많더라. 느와르 장르도 해보고 싶고, 살벌한 악역도 해보고 싶다. 앞으로 '강율이라는 사람이 이렇기 때문에, 이런 배우가 됐구나'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제 스스로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더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는 속 깊은 답변을 내놨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김창현 기자 |
강율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8월 첫 방송한 '우아한 제국'은 지난 19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약 6개월 간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선사했다.
강율은 극 중 신인 연기자 정우혁 역을 맡았다. 정우혁은 자신이 너무나 믿고 따랐던 NA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신주경(한지완 분)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로, 주경과 닮은 듯 너무도 다른 서희재의 등장에 혼란스러움을 겪었다. 이후 장기윤(이시강 분)이 저지른 악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한 강율은 '사랑의 온도', '추리의 여왕2', '넘버식스', '진흙탕 연애담', '일진에게 찍혔을 때', '3인칭 복수'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제과 제빵까지 요리 자격증만 5개에 이르며, 요리계의 서울대라고 불리는 한국조리과학고를 졸업한 후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한 곳인 이탈리아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에 진학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
프로페셔널 요리 실력을 무기 삼은 그는 지난해 JTBC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에도 출연했다.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하는 영업 대결을 그린 이 예능에서 강율은 요리에 진심인 마음, 날카로운 판단력 등으로 팀을 이끌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강율은 "아무래도 요리에 진심이고 욕심이 있다 보니 진지한 모습도 많이 비춰진 것 같다"며 "그런 성격이 어쩌면 제게 독이면 독, 득이면 득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요리와 연기 모두 다 제가 더 잘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고 전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
이어 "연기를 접으려고 할 때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고 제가 다시 한 번 연기를 꿈꿀 수 있도록 잡아주셨다. 다행히 이후로 일이 잘 풀렸다. 꿈과 현실의 균형을 잡아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두 얼굴을 가진 강율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을까. 그는 "아직 제가 못 해본 연기가 많더라. 느와르 장르도 해보고 싶고, 살벌한 악역도 해보고 싶다. 앞으로 '강율이라는 사람이 이렇기 때문에, 이런 배우가 됐구나'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제 스스로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더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는 속 깊은 답변을 내놨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