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살림남2’ 추신수가 딸 소희의 치어리딩을 응원간 가운데 생애 첫 시투에 도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야구 레전드 추신수가 프로 농구팀 주니어 치어리더로 활약 중인 막내딸 소희를 응원하기 위해 농구장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신수는 “항상 소희가 저희들 경기장에 왔다. 제 야구장이든 오빠들 야구장이든 왔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가서 힘을 주자 하다가 그 시간이 잘 맞았다”라며 처음으로 응원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추신수 딸 소희는 블랙 이글스 올스타 치어리딩 팀 소속 선수이자 국가대표 치어리딩 선수로도 활약했으며, 현재 소희는 SK나이츠에서 하이틴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라고.
그런 가운데 12살 소희는 치어리딩을 하기 위해 무려 7kg나 감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학교 끝나면 소희를 데리러 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괜찮다고 걸어오고 집에 오면 밥도 안 먹는다고 하고 처음엔 걱정됐다. 클 나이인데”라고 회상했다. 하원미도 “마음이 안 좋은데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니까 예뻐보였다. 응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생애 첫 농구장을 방문한 추신수는 경기 시투 제의까지 받은 상황. 그는 농구장을 둘러보며 “맨날 야구장만 보다가 농구장에 오니 멋있다. 이건 우리집에 있는 거랑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앞서 공개된 추신수, 하원미 텍사스 부촌에 있는 5,500평대 대저택에는 초대형 바, 가족 영화관, 수영장에 이어 화장실만 14개라고 공개됐던 바 있다. 알고보니 그 안에 실내 농구 연습장까지 갖추고 있었던 것. 이를 지켜본 이천수는 “집에 농구 골대가 있냐”라며 놀랬다.
추신수는 SK나이츠 주장 허일영 선수에게 시투 지도를 받으며 “나도 야구장에서 시구를 가르친 적 있어서 그 마음 알겠더라”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의지와 달리 추신수는 수차례 공을 던졌지만 골에 넣지 못하고 실패했다. 반면, 그런 추신수를 지켜본 둘째 아들은 “저거 쉬운데”라며 시범까지 보이며 슛을 성공했다. 이에 추신수는 부러우면서도 질투의 눈빛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추신수는 90년대 농구 스타 전희철과 만나 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희철은 “오늘 시투하신다고 하던데. 여기 SK 징크스 하세요? 보통 야구도 시구 잘해달라고 하잖아요. 여기는 특히 더 심한 게 있는데 큰일났네. (공을) 넣었을 때 승률이 높다”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레전드가 또. 승리의 요정으로서 제발 좀 부탁드리겠다”라고 부담을 안겨줬다.
그러자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약간 좀 부담이 되더라. 전에는 그냥 제 개인적인 시투 도전이었는데 나로 인해서 팀이 지면”이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후 시투를 앞두자 추신수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다. 압박받는 긴장감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드디어 대망의 첫 시투에 도전하는 추신수. 이를 지켜본 하원미는 “야구할 때보다 더 떨리는 거 아니냐”라고 떨려했고, 대기하던 막내 딸 역시 “미스하면 나 아빠 딸 아니다”라며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승리를 바라는 수많은 관중 앞에 선 추신수는 “딱 던졌을 때 손끝에서 느낌이 왔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동시에 공을 던지는 순간, 영상이 끝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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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