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홍김동전' 잘했어요."
방송인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홍김동전'을 떠나보냈다.
앞서 지난해 KBS 측은 내년 1월 '홍김동전' 종영 소식을 전해 애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지만, 화제성 지수와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서는 인기 예능으로 손꼽혔던 터라 아쉬움을 더했다.
결국 '홍김동전' 팬들은 지난해 12월 여의도에 위치한 KBS 방송국 앞에 "홍김동전 폐지철회. 홍김동전 편성시간 변경", "홍김동전 폐지반대. MZ세대 인기프로 이렇게는 못보낸다", "시청자가 반대하는 홍김동전 폐지결정 누굴 위한 방송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트럭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시청자의 민심은 시청률이 아니라 여기있다", "공영방송 KBS는 시청권을 보장하고 황금거위 살려내라", "엄마 아빠부터 초중고 동생까지 모두가 같이 보는 가족 예능 폐지 반대", "홍김동전 폐지운명 시청자가 뒤집겠다. 홍김동전 폐지반대", "홍김동전 폐지 결사반대"라며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홍김동전'은 18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홍김동전'의 기둥인 김숙은 "울컥한다"면서 "누가 '너넨 왜 이렇게 끈끈하냐'라고 물어보더라. 이유를 나도 몰랐다. 생각해보니 한 회 한 회 근근하게 살아와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여러 감정이 뒤섞인 프로그램인 것 같다. 진짜 든든한 남동생 세 명과 여동생 한 명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가족 같다. 이 인연이 끝까지 갈 것 같다. 정말 '이렇게 끈끈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친해진 프로그램이었다. 정말 잘 놀았다. 원 없이 재밌게 울고 즐기고 행복했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 '홍김동전' 잘했어요"라며 오열했다.
홍진경도 "데뷔한 지 꽤 돼서 많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사라지고 없어지고 이런 패턴이 반복돼왔다. '홍김동전'은 이상하게 없어졌을 때 허무함과 섭섭함의 여운이 깊고 진해서 희한하다고 생각한다. 멤버들 간에 끈끈한 정이 많이 쌓인 것 같다"라며 '홍김동전' 멤버들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무엇보다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또 프로그램을 하면서 팬카페가 생긴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녹화를 할 때 매번 설레었다. 분명히 어느 곳에서 멤버들, 제작진들과 함께 웃으면서 녹화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홍김동전' 시청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프로그램 내 '공식 울보' 주우재 또한 "이 순간이 오네요. 막상 이 시간이 오니까 그렇게 쿨해지진 못하겠네요.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식상한 표현이긴 한데 1년 반 동안 너무 재밌는 긴 꿈을 꾼 것 같다. 꿈은 언젠가 같은 꿈을 꿀 때가 있지 않나. 그때를 기다려보겠다. 너무 감사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홍김동전' 막내 우영은 "행복하기만 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누나, 형들과 다시 인사드리겠다. 제 자리에서 열심히 본업하면서 더 미친 재간둥이가 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KBS 2TV '홍김동전' |
방송인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홍김동전'을 떠나보냈다.
앞서 지난해 KBS 측은 내년 1월 '홍김동전' 종영 소식을 전해 애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지만, 화제성 지수와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서는 인기 예능으로 손꼽혔던 터라 아쉬움을 더했다.
결국 '홍김동전' 팬들은 지난해 12월 여의도에 위치한 KBS 방송국 앞에 "홍김동전 폐지철회. 홍김동전 편성시간 변경", "홍김동전 폐지반대. MZ세대 인기프로 이렇게는 못보낸다", "시청자가 반대하는 홍김동전 폐지결정 누굴 위한 방송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트럭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시청자의 민심은 시청률이 아니라 여기있다", "공영방송 KBS는 시청권을 보장하고 황금거위 살려내라", "엄마 아빠부터 초중고 동생까지 모두가 같이 보는 가족 예능 폐지 반대", "홍김동전 폐지운명 시청자가 뒤집겠다. 홍김동전 폐지반대", "홍김동전 폐지 결사반대"라며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했다.
/사진=KBS 2TV '홍김동전' |
하지만 결국 '홍김동전'은 18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홍김동전'의 기둥인 김숙은 "울컥한다"면서 "누가 '너넨 왜 이렇게 끈끈하냐'라고 물어보더라. 이유를 나도 몰랐다. 생각해보니 한 회 한 회 근근하게 살아와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여러 감정이 뒤섞인 프로그램인 것 같다. 진짜 든든한 남동생 세 명과 여동생 한 명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가족 같다. 이 인연이 끝까지 갈 것 같다. 정말 '이렇게 끈끈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친해진 프로그램이었다. 정말 잘 놀았다. 원 없이 재밌게 울고 즐기고 행복했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 '홍김동전' 잘했어요"라며 오열했다.
홍진경도 "데뷔한 지 꽤 돼서 많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사라지고 없어지고 이런 패턴이 반복돼왔다. '홍김동전'은 이상하게 없어졌을 때 허무함과 섭섭함의 여운이 깊고 진해서 희한하다고 생각한다. 멤버들 간에 끈끈한 정이 많이 쌓인 것 같다"라며 '홍김동전' 멤버들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무엇보다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또 프로그램을 하면서 팬카페가 생긴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녹화를 할 때 매번 설레었다. 분명히 어느 곳에서 멤버들, 제작진들과 함께 웃으면서 녹화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홍김동전' 시청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프로그램 내 '공식 울보' 주우재 또한 "이 순간이 오네요. 막상 이 시간이 오니까 그렇게 쿨해지진 못하겠네요.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식상한 표현이긴 한데 1년 반 동안 너무 재밌는 긴 꿈을 꾼 것 같다. 꿈은 언젠가 같은 꿈을 꿀 때가 있지 않나. 그때를 기다려보겠다. 너무 감사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홍김동전' 막내 우영은 "행복하기만 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누나, 형들과 다시 인사드리겠다. 제 자리에서 열심히 본업하면서 더 미친 재간둥이가 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