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현아라서 가능한 공개 열애라고 할 수 있다.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사실상 공개 열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은 19일 OSEN에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현아의 소속사 앳에어리어 역시 OSEN에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인 지난 18일 현아와 용준형은 자정을 앞두고 각자의 SNS를 통해 동시간대에 둘의 투샷을 담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넓은 모래 사장을 배경으로 현아와 용준형이 손잡고 걸어가고 있는 로맨틱한 뒷모습이 담겨져 있다. 동시에 같은 사진을 올린 것은 두 사람이 의도적으로 함께 행동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현아는 사진과 함께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글과 남녀 사이에 하트가 있는 이모티콘을 게재하는가 하면 ‘언니 사랑 응원할게 이쁜 사랑해’라는 팬의 댓글에 좋아요를 남겨 두 사람의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두 사람이 열애가 아닌 음악적 협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입장은 사실상 이를 부인하는 것이라 둘의 열애는 확실시된 상황이다.
이 같은 열애 발표는 연예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것. 커플이 뜻이 맞아야 하겠지만, 그 중심에는 현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현아는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가수 던과 소속사 방침에 벗어난 열애 공개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현아와 던은 2018년 8월 한 매체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당시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지만, 이들은 직접 매체 인터뷰를 통해 열애 중이었던 사실을 알린 것.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논란과 공개 연애의 파장이 이어졌고, 결국 현와 던은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 마디로 쫓겨나게 됐다. 2018년 9월 13일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왔다.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과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지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큐브 측은 퇴출 발표 7시간 만에 현아와 던의 퇴출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번복했었다. 결국 팬들의 반발에 현아는 같은 해 10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에 합류하며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
이후 현아는 던과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으로 함께 옮겼지만 결국 두 사람은 결별했다. 그러나 현아는 다시 던이 소속된 소속사 앳에어리어를 새 둥지로 정하면서 두 사람의 재결합설이 불거졌던 바다.
하지만 재결합설은 사실이 아니었고 현아의 새 남자친구는 용준형이다. 용준형과 현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지내던 오랜 인연으로 둘은 음악 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현아의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며 선을 긋고 한 발 물러난 모양새다. 그리고 이는 열애와 관련된 현 연예 매지니먼트들의 공식 입장 트렌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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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앳에어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