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떼쟁이 네 살 쌍둥이 육아에 지친 엄마가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에 지쳐 높은 우울감을 보이는 엄마와 떼쟁이 네 살 쌍둥이 자매가 등장했다.
이날 네 살 쌍둥이들은 엄마, 아빠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울었고 결국 엄마, 아빠는 아이들에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쌍둥이 딸들과 함께 외출했다. 엄마는 아이들이 울면서 스마트폰을 찾자 짜증을 내면서 물건을 던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엄마는 "이러니까 나오기 싫다. 너희 짜증나게 하지 마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마는 친한 언니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화가 너무 많아졌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엄마는 "선생님이 어린이집에서 얘네가 너무 잘한다고 얘네처럼 말 잘 듣는 애들이 없다고 하더라. 이러니까 내가 거짓말쟁이 같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내 성격이 이런지 몰랐다. 근데 정신 차려보니까 어느 순간 물건을 던지고 물건이 부셔져 있다. 그러니까 현타가 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이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엄마는 "언제부턴지 모르겠다. 내일부턴 안 던져야지 하는데 또 던져져 있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원래 남편이랑 육아하기 전에는 싸운 적 없다. 원래 싸우는 걸 싫어한다. 감정소모를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을 보다보니까 너무 안타깝다"라고 안쓰럽게 이야기했다.
이날 쌍둥이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을 재운 후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는 쌍둥이들을 챙기느라 한 끼도 먹지 못했고 목소리까지 쉬어 눈길을 끌었다. 아빠는 "처음엔 당신이 그러지 않았다. 아이들이 없으면 싸울 일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나는 정말 미쳐버리겠다. 정신과 얘길 하지만 우리 발로 못 찾아가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그러면 안된다. 하지만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일상에서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파악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남편이랑 너무 심하게 싸우니까 답답하고 열받고 다 포기하고 싶다. 그러니까 던지고 욕하면서 싸우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육아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육아를 잘 못해서 아니라 너무 잘 키우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되지 않는 실패감, 좌절감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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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