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오은영 박사가 떼쟁이 육아 솔루션에 나섰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떼쟁이 네 살 쌍둥이 자매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쌍둥이 엄마, 아빠는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자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줬다. 특히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 비타민을 챙겨줬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지쳐 비타민을 3~40개 정도 과하게 많이 주고 있었다. 엄마는 "처음엔 초콜릿 젤리를 주다가 비타민이 그나마 나으니까 그렇게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울면 견딜 수 없다. 하지만 이 집안은 가르침이 없다. 울었을 때 어떤 가르침을 줘야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 엄마, 아빠는 핸드폰 동영상을 보고 싶다고 우는 아이에게 어쩔 수 없이 또 다시 스마트폰을 쥐어줬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울고 불고 난리를 친다. 엄마 아빠가 다투면 아이들은 더 운다. 이럴 땐 그냥 가야한다. 울게 둬야 한다. 어쩔 수 없다"라며 "휴지를 말아서 귀를 틀어 막는다. 그래도 소리는 들린다. 하지만 아이의 울음 소리는 좀 덜 들린다. 버티면서 갈 곳은 가야 한다. 처음엔 50분 울던 아이도 다음 날엔 40분 운다. 부모가 버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에게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만족 지연 훈련이 안된다"라며 마쉬멜로 훈련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참을성이 필요하다. 동영상도 결국 참을성이다. 만족 지연을 배우는데 너무 많은 부분이 빠져있다. 이런 걸 배워야 아이가 단단하게 커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이는 하루동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았다. 아이는 부모가 잠든 자정까지 홀로 TV를 시청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미디어를 몇 시간 정도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주말엔 10시간 정도 본다"라며 "밖에서 놀아주긴 하는데 너무 힘드니까 유튜브를 보여주면 내가 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유튜브가 나쁜 건 아니지만 연령은 중요하다. 얘네들은 너무 어리다. 만 24개월 이전에 동영상에 노출된 아이들은 주의력 발달에 심각한 원인이자 ADHD의 원인으로 나오고 있다"라며 "아이가 어릴 수록 사람의 말소리를 들으면 언어의 기본 회로가 만들어진다. 부모와 소통해야 쌍방소통을 배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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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