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짧은 헤어·묵묵부답..''대마·프로포폴 투약 일부 인정, 반성'' [종합]
입력 : 2024.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유튜브 영상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 2차 공판에 참석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배무, 대마 흡연·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두 번째 공판에서 유아인은 긴 머리를 자른 헤어 스타일로 나타났다. 두 번째 공판 참석에 앞서 유아인은 ‘증거 인멸 교사 혐의 부인하나’, ‘대마 혐의 교사 다 부인하나’, ‘혐의 중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을 부인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법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유아인의 변호인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삶을 살아오면서 오래 전부터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 장애를 앓았다. 그 과정에서 여러 시술을 받으며 조금씩 수면마취제 투약 의존성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고 의존성이 있는 상황에서 투약이 이뤄진 점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시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들의 전문적 판단 하에 처방을 받아 투약이 이뤄졌다. 피고인이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유아인 측은 가족 명의로 수면제를 구매한 사실과 세 차례 대마 흡연 사실도 인정했다. 하지만 미국 체류 중 일행인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한 혐의, 증거 인멸 교사 혐의 등은 부인했다.

유아인 측은 “지지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다. 그럼에도 이 사건 공소 사실은 여러 부분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른 점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유아인은 ‘변호인과 의견이 같다’는 말 외에는 이렇다 할 말은 하지 않았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2월 12일 첫 번째 공판이 열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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