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짐 보우덴 기자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깜짝 FA 계약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특급 마무리’ 조쉬 헤이더(30)를 꼽았다.
보우덴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겨울 내 지금까지 팀, 선수, 감독, 프런트 등 재미있게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진지하기도 하고 재미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놀라운 FA 계약 주인공으로 헤이더를 뽑았다.
휴스턴는 지난 20일 헤이더와 5년 9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마무리투수로는 실질 가치로 역대 최고액이다. 지난 2022년 11월 에드윈 디아즈가 뉴욕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에 FA 계약하며 마무리 역대 최고 계약을 했다.
당시 디아즈 계약에는 2650만 달러를 추후 지급받는 ‘디퍼’가 들어갔고, 현재 가치로는 9320만 달러다. 헤이더의 9500만 달러에는 디퍼가 없다. 때문에 실질 가치로는 마무리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또한 헤이더의 계약에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고, 아메리칸리그 최고 구원투수에게 주어지는 마리아노 리베라 상을 수상하면 보너스로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모두 놀란 계약이다. 보우덴 기자는 “헤이더는 오프시즌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포함 여러 팀과 연결돼 있었다. 그런 그가 휴스턴으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 사람들이 많이 놀랐다”고 했다.
뜻밖이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지난 2020년부터 마무리를 맡으며 통산 108세이브를 거둔 베테랑 라이언 프레슬리(30)가 있었다.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런데 헤이더까지 영입했다. 휴스턴은 최고 불펜진을 구축하게 됐다.
우선 프레슬리는 마무리 자리를 내놓아야 할 처지가 됐다. 최근 ‘디애슬레틱’은 “연봉을 고려하면 헤이더가 마무리투수가 될 듯하다”면서도 “프레슬리가 마무리 자리에서 강등될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좋은 마무리 투수가 있지만, 또 한 명의 마무리 투수 헤이더를 영입한 휴스턴. 보우덴 기자는 이번 FA 계약을 깜짝 놀랄만한 일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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