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여성 BJ로부터 협박당해 8억 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김준수 측은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고도 밝혔다.
15일 김준수의 소속사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A 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강경 대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준수가 뮤지컬 '알라딘' 개막을 앞두고 이 같은 사생활 이슈에 휩싸였다.
이날 뮤지컬 '알라딘' 주최사 클립서비스 측은 김준수의 사생활 이슈 관련, OSEN에 "출연자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다 보니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공연과 더불어 김준수는 최근 15년 만에 공중파 예능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동방신기 멤버이자 JYJ로 활동했던 김재중과 합동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를 개최해 많은 호응을 얻었고, 내달 14, 15일에는 'IDENTITY'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문화일보는 아프리카 TV 여성 BJ가 김준수를 협박해 8억 원이 넘는 금품을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여성 BJ A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협박해 8억 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뒤 대화 및 음성을 녹음, 이후 녹음 파일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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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팜트리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