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8)에게 밀린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25,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레이더망에 걸렸단 소식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27일(한국 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뮌헨에 센터백 더 리흐트 영입 문의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나 ‘독일 명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시절 붙박이 주전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중에 부임했을 때도 입지는 굳건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면서 더 리흐트의 입지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부상 여파로 경기에 꾸준히 나서지 못했고, 그 사이 김민재가 주전 센터백으로 입지를 굳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바바리안 풋볼'은 "수비 리더는 일반적인 수비 임무 외에 수비진의 조율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 더 리흐트는 적합하지만, 투헬 감독은 그가 후방에서 수직 패스를 하는 능력에 인상을 받지 못했다”라며 더 리흐트가 이적해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 출전(1골)에 그치고 있다. 이달 초 김민재는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15경기(1골) 소화했다.
뮌헨에서 지난 시즌까지 곧잘 뛰다가 한 시간 고꾸라진 더 리흐트는 가차없이 내쳐질 상황에 놓였다.
그래도 더 리흐트를 품고 싶은 팀이 없지 않다. 파리 생제르맹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뮌헨의 문을 두드렸다.
일단 더 리흐트는 뮌헨 생활에 집중하겠단 생각이다.
지난 21일 브레멘과 경기 후 그는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치르고 팀에 복귀해도 나의 목표는 뮌헨 주전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이적설에 고개를 저으며 "아마 이는 모든 선수들의 꿈일 것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잘 훈련하고 부상 없이 지내는 것"이라고 1군에서 살아남겠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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