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특수교사 A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약 5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생방송을 진행을 예고했다.
주호민은 31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내일 밤 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합니다.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2월 1일 오후 9시 트위치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3차 입장문을 공개한 이후 침묵을 지키던 주호민은 5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앞서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들을 교육하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그 과정에서 주호민 부부가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수업 내용을 녹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교권 침해와 맞물려 주호민은 큰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주호민은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게 안타깝다.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이에 주호민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공개가 불발됐고, 주호민 역시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재판은 계속 진행됐고, 지난 15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사건 6차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월 및 이수 명령, 취업제한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한 선고 공판이 오늘(1일) 진행될 예정. 1심 선고 기일에 생방송을 예고한 만큼 주호민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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