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돈으로 승리를 살 수 없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완 A.J 민터(30)는 전력 보강에 수억 달러를 쓴 LA 다저스가 2024시즌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3일 인도 매체 ‘스포츠키다’의 보도를 인용해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총액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와 대형 계약을 맺어 전력을 강화했다.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을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투수 민터는 반드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민터는 “돈으로 승리를 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도 매체는 적극적인 보강이 승리로 연결되지 않은 사례로 2023 뉴욕 메츠를 꼽았다.
메츠에는 부유한 구단주가 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로 ‘억만장자’ 거부 스티븐 코헨 구단주가 2020년 10월 구단 인수했다. 부자 구단주의 공격인 투자로 메츠는 2022~2023년 사이영상 투수 맥스 슈어저(3년 1억3000만 달러),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달러)를 영입했다.
하지만 메츠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가을야구가 멀어지자 시즌 중반 슈어저와 벌랜더 모두 트레이드 카드로 써버리고 말았다.
다저스는 메츠 이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오타니 영입 이후 일본 최고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76억원)에 영입했고, FA 거포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1년 23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또 ‘10승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를 영입한 뒤, 다저스는 글래스노와 5년 1억 3656만 2500달러에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엄청난 자금력을 자랑했다. 끝이 아니다. 다저스는 FA 좌완 제임스 팩스턴을 잡았다. 1년 1200만 달러를 더 썼다.
MLB.com은 “다저스는 오타니, 야마모토, 에르난데스, 팩스턴, 조 켈리, 제이슨 헤이워드를 영입하고 글래스노우를 영입한 뒤 연장 계약을 하는 등 이번 겨울 가장 바쁜 팀이었다”고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다저스의 거침없는 투자가 이어졌다. 그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타선에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그리고 오타니까지 MVP 타자만 3명이다.
다저스의 투자는 성공으로 이어질까. 아니면 애틀랜타 투수 민터 말대로 돈으로 승리를 살 수 없는 일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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