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달라진 한화 이글스가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노시환의 2타점 활약과 투수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한화는 17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연습경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화는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중견수)-문현빈(2루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인환(1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재원(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로는 이태양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은 팀 케넬리(우익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대릴 조지(3루수)-알렉스 홀(지명타자)-로건 웨이드(유격수)-울리히 보자르스키(좌익수)-로비 퍼킨스(포수)-재리드 데일(2루수)가 차례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팀 애서튼.
눈길을 끄는 건 정은원의 좌익수 변신이다. 정은원은 2021년 139경기에 나서며 타율 0.283 140안타 19도루 8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하고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극심한 부진으로 타율 0.222에 그쳤고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고졸루키 문현빈에게 주전 2루수 자리도 양보해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더 큰 변화가 생겼다.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한 것. 1루에 채은성, 2루에 안치홍, 3루에 노시환, 유격수엔 하주석과 이도윤이라는 우선적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들이 있었다. 지난해 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진 정은원은 결국 외야수 글러브를 들고 호주 멜버른 전지훈련지로 향했다.
그리고 이날 좌익수이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중견수로 나선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도 눈길을 끌었다. 새로 합류한 이재원이 지명타자로 나선 것도 주목할 만했다.
정은원 기용은 초반부터 최원호 감독의 미소를 짓게 했다. 정은원은 3-1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날카로운 스윙으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페라자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2루.
이어 문현빈이 내야 땅볼 플레이를 쳐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정은원은 3루에 안착했고 문현빈도 1루를 밟았다. 4번 타자 노시환의 우익수 깊숙한 뜬공 타구로 정은원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기분 좋게 앞서갔다.
첫 투수 이태양은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이후 좌익수 뜬공, 3루 팝플라이,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를 득점없이 마친 한화는 2회말 곧바로 2번째 투수를 올렸다. 이상규는 선두 타자 홀과 웨이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보자르스키의 땅볼 타구 때 문현빈의 좋은 수비로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퍼킨스의 3루수 땅볼 때 동점주자가 홈을 밟았다. 1-1.
이재원 카드도 성공을 거뒀다. 1-1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침착하게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정은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페라자의 안타, 문현빈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2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침착히 리드를 지켰다. 3회말 등판한 장민재는 2사까지 침착히 잡아낸 뒤 안타와 볼넷에 이어 폭투까지 범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직접 불을 껐다. 4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이황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1이닝을 삭제했다.
5회말을 김규연이 4타자 만에 막아냈고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상대 희생번트로 상황은 1사 2,3루. 김인환의 침착한 수비가 한화와 김민우를 살렸다. 보자르스키의 1루수 땅볼을 잡은 김인환은 송구를 하지 않고 주자를 몰았고 결국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가 아웃됐다. 김민우는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7회말도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김범수는 좌전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볼넷과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윈그로브를 상대로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결국 실점 없이 병살타로 이닝을 매조졌다. 8회말엔 이민우가, 9회말은 박상원이 실점없이 깔끔하게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한화는 18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호주 대표팀과 격돌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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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
한화는 17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연습경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화는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중견수)-문현빈(2루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인환(1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재원(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로는 이태양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은 팀 케넬리(우익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대릴 조지(3루수)-알렉스 홀(지명타자)-로건 웨이드(유격수)-울리히 보자르스키(좌익수)-로비 퍼킨스(포수)-재리드 데일(2루수)가 차례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팀 애서튼.
눈길을 끄는 건 정은원의 좌익수 변신이다. 정은원은 2021년 139경기에 나서며 타율 0.283 140안타 19도루 8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하고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극심한 부진으로 타율 0.222에 그쳤고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고졸루키 문현빈에게 주전 2루수 자리도 양보해야 했다.
한화 정은원. |
그리고 이날 좌익수이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중견수로 나선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도 눈길을 끌었다. 새로 합류한 이재원이 지명타자로 나선 것도 주목할 만했다.
정은원 기용은 초반부터 최원호 감독의 미소를 짓게 했다. 정은원은 3-1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날카로운 스윙으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페라자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2루.
이어 문현빈이 내야 땅볼 플레이를 쳐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정은원은 3루에 안착했고 문현빈도 1루를 밟았다. 4번 타자 노시환의 우익수 깊숙한 뜬공 타구로 정은원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기분 좋게 앞서갔다.
첫 투수 이태양은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이후 좌익수 뜬공, 3루 팝플라이,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노시환(왼쪽)과 정은원. |
이재원 카드도 성공을 거뒀다. 1-1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침착하게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정은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페라자의 안타, 문현빈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2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침착히 리드를 지켰다. 3회말 등판한 장민재는 2사까지 침착히 잡아낸 뒤 안타와 볼넷에 이어 폭투까지 범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직접 불을 껐다. 4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이황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1이닝을 삭제했다.
5회말을 김규연이 4타자 만에 막아냈고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상대 희생번트로 상황은 1사 2,3루. 김인환의 침착한 수비가 한화와 김민우를 살렸다. 보자르스키의 1루수 땅볼을 잡은 김인환은 송구를 하지 않고 주자를 몰았고 결국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가 아웃됐다. 김민우는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7회말도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김범수는 좌전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볼넷과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윈그로브를 상대로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결국 실점 없이 병살타로 이닝을 매조졌다. 8회말엔 이민우가, 9회말은 박상원이 실점없이 깔끔하게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한화는 18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호주 대표팀과 격돌한다.
한화 투수 박상원.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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