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지난해 1라운드로 입단한 이로운(20)이 스프링캠프 홍백전 MVP로 선정되며 2년차 시즌 전망을 밝혔다.
SSG 랜더스는 18일 "현지시간 17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첫 자체 홍백전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SSG는 홍백전에 대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으며, 투구와 타격뿐만 아니라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홍백전은 6이닝으로 진행됐으며 홍팀은 김창평(우익수), 하재훈(중견수), 오태곤(좌익수), 고명준(1루수), 김찬형(3루수), 김성현(유격수), 최준우(2루수), 이지영(지명타자), 김민식(포수), 최경모(지명타자)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백팀은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우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전의산(1루수), 조형우(포수), 안상현(2루수), 김성민(지명타자) 순으로 맞섰다.
경기는 백팀이 홍팀에 4-2 승리를 거뒀다. 백팀은 1회초 추신수의 볼넷으로 시작해 최정, 한유섬의 연속안타와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앞서 나갔다. 이어 2회초와 3회초 각각 안상현과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홍팀은 4회말 오태곤과 최준우가 각각 1타점을 기록하며 추격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SSG 구단에 따르면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야수 안상현과 투수 이로운이었다. 안상현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고, 이로운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과 함께 직구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안상현은 “캠프에서 노력했던 부분이 첫 실전에서 성과로 나온 것 같아 기쁘다. 공을 정확하고 강하게 맞힐 수 있도록 노력했고, 라이브 배팅에서는 고전했지만 오늘은 타격 타이밍이 원하는 대로 이뤄져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실전 피칭을 마친 이로운은 “이번 피칭에서 높은 존에 직구를 던지는 것에 집중했고, 밸런스와 제구 모두 만족스러웠다. 변화구의 제구가 아쉬웠는데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로운은 대구고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우완 기대주다. 지난해 데뷔 시즌을 맞아 50경기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의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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