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류현진(37)의 국내 복귀가 임박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한국행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국내 매체를 인용해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10여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선도 "토론토의 리빌딩 과정에서 큰 돈을 주고 영입한 첫 선수였던 류현진은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토론토선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에 남기를 원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남을 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며 한화와 4년 17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BVM 스포츠 또한 류현진의 국내행 소식을 전하며 "이 이적은 그를 KBO리그에서 최고 몸값 선수로 만들 것이며 그의 경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VM 스포츠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류현진의 미국 잔류를 주장했던 매체다. 당시 BVM 스포츠는 류현진에게 선발 투수를 찾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알맞다며 "FA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좌투수 류현진이라는 과소평가된 베테랑이 있다"며 "나이가 적지 않은 FA지만 성적과 스탯을 보면 계약할 만하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계약한 선수들과 비슷한 스탯을 고려하면 더욱 고민해볼만하다"고 추천했다.
나아가 매체는 류현진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며 "피츠버그가 잠재적으로 영향력이 있으면서도 비용 대비 효율적인 계약을 통해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BVM 스포츠는 새로운 시각을 내놨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가 또 다른 국면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MLB에서 성공적인 10년을 보낸 류현진의 복귀는 야구계의 중요한 변화를 반영한다"며 "또 KBO 역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재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미래에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FA 류현진의 몸값에 대한 이견은 있었지만 현지에서도 여전히 MLB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이 스토브리그 기간 이적설로만 미국 전역을 누볐던 이유이기도 하다.
첫 시즌부터 30경기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8패 ERA 3.00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26경기 152이닝 동안 14승 7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한 류현진은 어깨 관절 와순 수술로 인해 공백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2019년엔 29경기에서 182⅔이닝 14승 5패 163탈삼진 ERA 2.3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최종 2위에도 올랐다.
이후 토론토와 FA로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12경기에서 5승 2패 ERA 2.69로 잘 던졌고 이듬해엔 ERA 4.37에서 보듯 다소 부침도 있었지만 14승 10패로 선발 핵심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수술 후 긴 재활을 거쳐 지난해 8월에서야 복귀한 그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제구와 떨어진 구속을 만회하는 초저속 커브 등을 바탕으로 11경기에서 3승 3패 ERA은 3.46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럼에도 국내행을 택한 것에 현지에선 다소 놀라는 반응이다. 매체는 MLB에서 가치를 완전히 상실한 게 아님에도 국내 복귀를 택한 것이 향후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성과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국내 선수들의 커리어 막판의 경우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빅리그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의 보다 적극적인 KBO리그행에 대한 이야기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미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테임즈가 KBO리그를 거쳐 MLB에 재진출하며 '역수출 신화'를 썼고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해 또 다른 성공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만큼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가 의미를 곱씹어 볼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한화행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화행이 확정 되는대로 류현진은 구단 측에서 준비해둔 항공편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진출 전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 |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국내 매체를 인용해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10여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선도 "토론토의 리빌딩 과정에서 큰 돈을 주고 영입한 첫 선수였던 류현진은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토론토선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에 남기를 원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남을 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며 한화와 4년 17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BVM 스포츠 또한 류현진의 국내행 소식을 전하며 "이 이적은 그를 KBO리그에서 최고 몸값 선수로 만들 것이며 그의 경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고 있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
나아가 매체는 류현진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며 "피츠버그가 잠재적으로 영향력이 있으면서도 비용 대비 효율적인 계약을 통해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BVM 스포츠는 새로운 시각을 내놨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가 또 다른 국면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MLB에서 성공적인 10년을 보낸 류현진의 복귀는 야구계의 중요한 변화를 반영한다"며 "또 KBO 역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재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미래에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FA 류현진의 몸값에 대한 이견은 있었지만 현지에서도 여전히 MLB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이 스토브리그 기간 이적설로만 미국 전역을 누볐던 이유이기도 하다.
첫 시즌부터 30경기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8패 ERA 3.00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26경기 152이닝 동안 14승 7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한 류현진은 어깨 관절 와순 수술로 인해 공백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2019년엔 29경기에서 182⅔이닝 14승 5패 163탈삼진 ERA 2.3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최종 2위에도 올랐다.
토론토 시절 류현진. /AFPBBNews=뉴스1 |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수술 후 긴 재활을 거쳐 지난해 8월에서야 복귀한 그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제구와 떨어진 구속을 만회하는 초저속 커브 등을 바탕으로 11경기에서 3승 3패 ERA은 3.46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럼에도 국내행을 택한 것에 현지에선 다소 놀라는 반응이다. 매체는 MLB에서 가치를 완전히 상실한 게 아님에도 국내 복귀를 택한 것이 향후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성과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국내 선수들의 커리어 막판의 경우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빅리그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의 보다 적극적인 KBO리그행에 대한 이야기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미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테임즈가 KBO리그를 거쳐 MLB에 재진출하며 '역수출 신화'를 썼고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해 또 다른 성공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만큼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가 의미를 곱씹어 볼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한화행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화행이 확정 되는대로 류현진은 구단 측에서 준비해둔 항공편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 시절 류현진이 공을 뿌리고 있다.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