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선발 전환→공백 채울 좌완 3인방 호투...NC 첫 청백전 완료, 도태훈 3안타
입력 : 2024.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NC 다이노스 제공NC 다이노스 제공[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자체 청백전을 펼쳤다. 좌완 필승조 경쟁을 펼치는 3명의 선수들이 모두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N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자체 청백전을 벌였다. 6이닝 경기로 진행됐고 10번 타자까지 타순을 그렸다. 아울러 올해 KBO리그 규정 사이즈 베이스를 사용했고 피치클락도 활용했다. 경기는 청팀의 10-2 승리로 승리로 마무리 됐다. 

청팀은 선발 투수로 김시훈이 등판했다. 박시원(우익수) 박영빈(중견수) 도태훈(3루수) 송승환(좌익수) 박건우(지명타자) 김수윤(1루수) 조현진(2루수) 김형준(포수) 김한별(유격수) 최정원(지명타자)이 선발 출장했다.

백팀은 이재학이 선발 등판했고 박민우(2루수) 권희동(좌익수) 손아섭(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천재환(우익수) 서호철(3루수) 김성욱(중견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박한결(지명타자)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청팀이 도태훈과 김수윤이 5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이준호 서의태는 4회,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 승리에 기여했다. 백팀은 이용준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태현이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처리가 돋보였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회말까지 2:2로 접전을 이어가던 경기는, 청팀이 후반부 타격 집중력을 보이며 8점의 추가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리했다.

청팀에서 도태훈이 3타수 3안타 3타점, 김수윤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시훈이 1이닝 19구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0km의 구속이었다. 

박주현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최고 142km를 기록했고 서의태가 1이닝 무실점 최고 144km의 피칭을 선보였다.

아울러 청팀의 이준호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에 최고 144km를 기록했다. 2023년 1라운더 파이어볼러 유망주 신영우는 1이닝 2볼넷 1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고 152km의 강속구를 뿌렸다. 신영우의 향후 1군 활용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백팀에서는 이용준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태현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최고 구속은 142km를 마크했다.  

[OSEN=투손(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NC 김태현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10 /sunday@osen.co.kr[OSEN=투손(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NC 서의태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10 /sunday@osen.co.kr[OSEN=투손(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NC 박주현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11 /sunday@osen.co.kr

이날 특이점은 좌완 불펜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태현, 박주현, 서의태가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NC는 지난해 24홀드를 올린 셋업맨 김영규의 선발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좌완 불펜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경쟁이 진행 중이다.

후보들은 첫 청백전에서 모두 인상적인 과정과 결과를 보여줬다. 김태현이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고 박주현이 1실점을 했지만 박주현은 위기에서 3타자, 손아섭-데이비슨-천재환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인상을 남겼다. 194cm의 장신 좌완 서의태는 10개의 공으로 1이닝을 속전속결로 잡아냈다.  도태훈 /NC 다이노스 제공이준호 /OSEN DB강인권 감독은 “첫 경기 임에도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타석 간 주루코치와 주자가 사인을 확인하는 피치클락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훈련한 부분이 청백전에서 잘 보여진 것 같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도태훈은 “첫 경기여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격 시 몸이 나오는 움직임에 대해 신경을 쓰며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타구로 이어진 것 같다. MVP로 선정되어 기분 좋고, 이 감각을 잘 이어나가고 싶다.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공격이 아쉽다는 평가에 대해 이번 CAMP 2에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실점 피칭을 펼친 이준호는 “오늘은 맞더라도 자신있게 가운데로 던지자고 생각했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노력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다만,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하고 싶었는데 풀카운트 승부가 두 번이나 있었던 점이 아쉽다. 현재 CAMP 2에 임하면서 선발 보직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나의 투구를 자신 있게 선보이면 기회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 스스로 루틴도 잘 정립해가며 운동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이용준 /NC 다이노스 제공NC 다이노스 제공

이용준은 “오늘 첫 실전이었는데 비시즌 연습했던 부분과 제구를 중점으로 두고 피칭했고, 80~90%의 힘으로 던졌다. 전체적으로 마운드에서 작년보다 여유가 있어진 것 같아 만족한다. 남은 기간 변화된 규정을 신경 쓰며 타자와 싸우는 부분을 중점으로 두고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NC는 오는 26일 투손 에넥스 필드 청백전 두 번째 청백전을 펼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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