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토벤, ‘윤성준’으로 보인 진정성..‘시간을 멈춰’로 느낄 정체성 [퇴근길 신곡]
입력 : 2024.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윤토벤이 ‘윤성준’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전했다.

윤토벤은 24일 오후 6시 첫 EP ‘윤성준’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시간을 멈춰’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된 가운데, 윤토벤은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참여하며 ‘대세 작곡가’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윤성준’은 윤토벤의 본명이자 첫 EP 제목이다. 그는 자신의 본명을 내세워 정체성과 진정성을 담아냈다. 윤토벤은 “이번 앨범에선 윤성준으로서 들려드리는 이야기들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슬펐고 행복했고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시간을 멈춰’는 시간을 멈춰서라도 다가올 상처의 고통을 잊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잠깐의 시간이라도 벌어 나에게 찾아올 고통을 준비하고 견딜 시간을 벌고 싶다는 마음이 그대로 담겼다. 윤토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잘 지내라는 그 말이/난 어려웠었어/널 잊어달란 그 말도/난 힘이 들었어/그 기억 속에 나는 여전해/여기서 아직 널 기다려/다시 돌아가 널 안을 수는 없는가 봐/우리 사랑한 그 날을 돌릴 순 없나 봐/ 그럴 바엔 나 시간을 멈춰/ 여기서 길을 잃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가사에는 소중한 사랑을 놓친 남자가 서로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면, 차라리 시간을 멈춰서라도 놓친 사랑을 그리워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윤토벤의 진솔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

이와 함께 윤토벤은 배우 송하진과 직접 뮤직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췄다. 여자가 간직하던 마네킹이 어느 순간부터 인간으로 변신하는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가 시선이 집중됐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가지만, 실제로는 인간으로 변신한 것이 아닌 여자의 착각이었다는 것이 사진을 통해 드러나며 끝을 맺는다.

윤토벤은 ‘대세 작곡가’를 넘어 자신이 만든 노래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앨범을 내며 진정성을 드러냈다. 단순히 모든 곡에 참여했다는 점을 넘어 자신이 쓰는 곡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금의 내 감정을 음악이라는 상자에 담아냈다’는 윤토벤의 말처럼 10년 뒤에 꺼내도 2024년의 윤토벤의 느낄 수 있는 곡이 나왔다.

한편, 윤토벤의 첫 EP '윤성준'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cykim@osen.co.kr

[사진]NE,VOT(내,벗),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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