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오퍼 거절하고 메츠 초청 선수로…최지만 생존 경쟁 나섰다, 시범경기 첫 출장 '1볼넷'
입력 : 2024.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선수들과 함께 훈련 중인 최지만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05 /sunday@osen.co.kr[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최지만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06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으로 생존 경쟁에 나선 최지만(32)이 시범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최지만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지난 17일 개막 로스터 포함시 보너스 포함 1년 최대 350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초청 선수로 이튿날부터 메츠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 최지만은 이날 시범경기에 첫 출장했다. 

1회 무사 1,3루 첫 타석에선 휴스턴 우완 선발 브랜던 비엘락을 상대로 병살타를 쳤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92마일(148.1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2루수에게 향하면서 4-6-3 병살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타이론 테일러가 홈을 밟아 메츠가 선취점을 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은 우완 A.J. 블루바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4개의 공을 연이어 골라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시범경기 첫 출루. 이어 마이크 비엔토스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진루한 최지만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로 남았다. 

5회 1사 주자 없이 들어선 3번째 타석에는 우완 렛 쿠바와 7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바깥쪽 높은 92.2마일(148.4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 땅볼을 만들어냈다. 휴스턴 1루수 콜린 프라이스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1루에 나간 최지만은 대주자 JT 슈와츠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메츠가 3-1로 승리했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최지만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06 /sunday@osen.co.kr[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최지만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07 /sunday@osen.co.kr

최지만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가 됐지만 해를 넘겨서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이달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고,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결정했다. 메츠 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6개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은 최지만은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메이저 보장 계악을 뿌리치고 1년 최대 350만 달러 조건으로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 

2017년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시절 함께했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메츠에서 생존 경쟁에 나섰다. 메츠에는 2018년 1월 밀워키 브루어스 단장으로 최지만을 마이너 FA로 영입한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사장도 있다. 익숙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반등을 노린다.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최지만은 양키스, 밀워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에서 지난해까지 6개 팀에서 통산 525경기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OPS .764를 기록했다. 지난해 피츠버그, 샌디에이고를 오가며 39경기 타율 1할6푼3리(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OPS .624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왼쪽 아킬레스건과 갈비뼈 염좌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장기 결장하며 FA 대박이 좌절됐다. 

하지만 올해 메츠에서 생존 경쟁에 살아남고 빅리그에서 반등하면 다시 한 번 FA 시장에서 좋은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선수들과 함께 훈련 중인 최지만이 홍창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05 /sunday@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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