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더우류 야구장에서 열린 웨이취안 드래곤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장식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무실점을 합작했고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SSG는 중견수 최지훈-지명타자 에레디아-3루수 최정-우익수 한유섬-좌익수 하재훈-유격수 박성한-1루수 고명준-포수 김민식-2루수 안상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6회 선두 타자 안상현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에레디아의 볼넷 그리고 상대 폭투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의 중전 안타로 주자 모두 득점 성공. 웨이취안은 6회말 공격 때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SSG 선발로 나선 엘리아스는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스트라이크는 15개, 볼은 9개였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두 번째 투수 더거는 최고 150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한두솔, 송영진, 고효준, 노경은, 정성곤, 문승원이 구위 점검에 나섰다.
공격에서는 최정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고 안상현은 3타수 2안타 1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과거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왕웨이중은 웨이취안 선발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무엇보다 오늘 엘리아스와 더거 외국인 선발 투수 2명의 점검을 잘했고 마지막에 문승원도 터프한 상황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연습경기를 거듭할수록 투수들의 안정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타자들도 점점 상태 투수 공에 타이밍을 맞추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좋은 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숭용 감독은 “무엇보다 오늘 한국에서 대만까지 먼 길을 와주신 팬분들이 경기장에 방문해주셔서 응원을 해주셨는데 선수들이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로 보답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보냈다.
야수 MVP로 선정된 최정은 “오늘 연습경기이지만 한국, 대만 팬분들이 모두 많이 찾아와 주셔서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 경기를 했다”면서 “타이트한 상황에서 팀이 승리를 할 수 있는 적시타를 치게 되어 만족한 하루였다”고 했다. 이어 “최근 연습경기에서 정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타이밍은 나쁘지 않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시범경기 동안 잘 체크해서 시즌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