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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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전 경기 중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재치 넘치는 답변이 화제다. 주장이자 핵심인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5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손흥민의 몸 상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당시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보호대를 찬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팀의 쐐기골이자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호골을 신고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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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을 안아주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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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팰리스전 득점 후 태극기를 향해 손을 펼쳐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부상 회복 여부는 꽤 큰 이슈다. '90min'에 따르면 팰리스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손가락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손흥민의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지 손가락이다. 없어져도 상관없다. 손흥민은 여전히 뛸 수 있고 괜찮은 상태다"라고 답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내 다른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진지한 답변을 남겼다. 핵심 미드필더 파페 마타 사르(22)는 팰리스전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만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이후 약간의 허리 부상을 겪었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라며 "여전히 훈련 중이지만 출전 시간은 조절하고 있다. 사르는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1-2로 졌던 토트넘은 팰리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는 10일에는 아스톤 빌라를 만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분수령이다. 빌라는 27경기 17승 4무 6패 승점 55로 토트넘에 승점 5 앞서있다. 토트넘은 26경기에서 승점 50(15승 5무 6패)을 쌓았다. 맞대결과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빌라를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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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전 경기가 끝난 뒤 두 주먹을 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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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오른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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