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10년 재계약'에 깜빡 속았다…홀란, UCL 진출 불발 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 '유력'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올 초 체결한 '10년 재계약'은 보여주기였다.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 물밑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을 벌였다는 충격적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8일(한국시간)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진출이 불발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았다"고 보도했다.

홀란은 현시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2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137경기 119골 18도움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득점을 제외하면 영향력이 전무하다는 혹평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올 시즌 역시 39경기 29골 4도움으로 여전한 발끝 감각을 자랑하고 있지만 맨시티는 전례 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5위(29경기 14승 6무 9패·승점 48)로 5연패는 물 건너간 상황이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 UCL은 모두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삼켰다.

홀란에게도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홀란은 올 초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으며 2034년 여름까지 동행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아웃(방출 조항) 또한 액수가 대폭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적 이적료가 요구되는 만큼 본래 홀란을 원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조차 발을 뺄 수밖에 없었다.



다만 홀란은 재계약 여부와 무관하게 UCL 진출권을 따내지 못한다면 이적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홀란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설에 휩싸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탈한다면 킬리안 음바페가 빈자리를 메울 것이고 자연스레 최전방 공격수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관건은 역시 이적료와 급여다. 홀란은 이번 재계약으로 하여금 연봉 2,600만 파운드(약 490억 원)를 받게 되면서 '맨시티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섰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연봉 3,125만 유로(약 496억 원)를 수령하는 음바페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사진=스코어 90 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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