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리스크' 오만 감독, ''음식 먹는 시간 달라, 이동 시간도 13시간 이상''...''어려움 있지만, 적응하고 이겨내야''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고양] 박윤서 기자= 라시드 자베르 오만 감독이 홍명보호와 A매치 일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선 양 팀 선수들의 최종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해외파 핵심 선수들이 모두 자리한 가운데 최적의 효율을 내기 위해 집중했다.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17시 30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만나 오만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나 자베르 오만 감독과 대표 선수 알리 알 부사이디가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현재 오만은 2승 4패(승점 6점), B조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북중미로 가는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2승 3무 1패(승점 9점)를 기록하고 있는 3위 요르단을 추격해야 한다. 오만 입장에선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야 다음을 도모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자베르 오만 감독은 "내일 경기는 중요할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만났다. 멘탈적, 피지컬적, 기술적으로 잘 준비가 되어야 하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조별 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내일 경기에 있어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우리 선수들 또한 100% 준비를 하며 가다듬고 있고 나 또한 선수단에 큰 믿음이 있다. 결론적으로 내일 경기에 있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만은 지난 2차전을 통해 한국과 만났다. 당시 결과는 한국의 3-1 승리였다. 다만 이는 자베르 감독이 부임하기 전 일이다. 이에 취재진은 당시 경기를 어떻게 봤고 어떤 방식으로 준비했는지 물었다.


그는 "지난 경기엔 내가 감독으로 있지 않았다. 그래도 오만이 82분 전까진 경기를 잘했다고 본다. 마지막 10분 실수했다. 골을 먹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한국의 선제골 장면과 세 번째 골 장면은 우리의 실수로 인한 부분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엔 손흥민을 포함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 작은 실수가 발생했을 때 무조건 실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외엔 82분 전까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김민재가 없이 경기해야 한다. 그래도 오만은 이를 대비한 별도의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 자베르는 "김민재로 인한 변화는 딱히 없다. 한국엔 퀄리티가 좋은 선수가 많다. 한 명을 중점으로 두고 그 부분을 고려해 운영하진 않을 것으로 안다. 특히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국의 추위는 우리와 달라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에 3일 동안 체류하며 추위에 있어선 적응했다. 음식을 먹는 시간이 다르고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13시간 이상 이동했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라마단은 우리의 문화이고 적응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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