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배우 집안으로 시집간다…상대는 5살 연상 '미생' 출연자 (나래식)[종합]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부산 사람과 핑크빛을 예고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요망진 애순♥관식 폭싹 가족 모임 비하인드, 첫사랑, 프러포즈썰, 부산 사투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박나래는 문소리와 박해준을 게스트로 소개했다. 문소리에 대해서는 “제가 이태원의 나래바, 문소리는 동탄의 소리바로 동종업계”라며 “박해준은 처음 보는데 요리 잘한다고 하더라. 차에 술을 가지고 다닌다고 하는데 동엽신 이후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메뉴들을 소개하며 손님들을 기다렸다.

문소리는 “최근에 큰 변화가 생긴 게 ‘짠한형’에 가서 신동엽을 만났다. 그 다음날 큰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이 얼마나 부끄럽고 부족한 존재인가 싶었다. 신동엽은 엄청 대단하다. 그 뒤로 술을 안 먹고 있다. 정말로 술이 싫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문소리는 ‘동탄 소리바’를 걱정하는 박나래에게 “용산으로 이사했다. 무알콜 맥주도 있고 탄산음료도 있다”며 금주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해준과 문소리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호흡을 맞췄다. 8개월 간 호흡을 맞췄고, 박해준과 문소리는 각각 박보검과 아이유의 성인 역할을 맡았다. 아직 공개가 되기 전 촬영됐기에 박나래는 “편견일수도 있는데 치정물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박보검과 아이유가) 먼저 찍고 있었고 그 뒤를 이어 가야 하니 연결성을 찾아보려고 했다. 조마조마했는데, 아이유가 왼쪽 볼에 점이 있어서 찍기도 하고 서로의 대사를 바꿔서 읽어보기도 했다. 우리 집에 모여서 떡볶이 먹으면서 리딩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관식과 비슷하다는 말에 “다들 제가 첫사랑과 결혼을 한 걸로 알고 있다. 대학교 CC로 만났다. 거의 첫사랑이다”라며 “애들에게는 엄마가 당연히 첫사랑이라고 한다. 그게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박해준의 아내는 배우 오유진으로, 목포 출신이라는 점에서 박나래와 공통점이 있었다. 박해준은 “장모님 맛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먹어봤던 사람이 역시 요리를 잘한다. 나는 대충 하는 편이고 와이프는 정말 딱 그 맛이 난다”고 자랑했다.

결혼에 대해 문소리는 “후배들이 결혼과 관련해 상담을 하려고 하면 우선 1번은 인생은 모르는 거다, 삶의 형태는 요즘 정말 다양해져서 내가 혼자 살 수도 있고 가정을 꾸릴 수도 있는데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받아들여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실패하거나 힘들더라도 사는 게 그런거지 않나. 경험을 해보는 게 그 사람에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다음 생애에도 장준환 감독과 결혼할거냐는 질문에 “그건 모르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준은 “다음 생에 정말 이렇게 와이프와 만난다면 다시 결혼할 것 같다. 하지만 다음 생은 안 믿는 편이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묻자 기안84를 언급했다. 그는 “저 사람의 삶이 되게 내 취향인 것 같다.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게 있지 않나. 맨손 락스 청소는 내가 형이라면 등짝 때릴 것 같다. 그런데 단순하게 넘어가는 생각들이 되게 좋더라. 화끈한 느낌도 받았고, 사는 거 자체의 어떤 생각이 그럴 수도 있는데 우리는 왜 너무 예민하게 사는구나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눈길이 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해외 잡지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만약에 영화 안 했다면 뭐가 되어 있을 것 같냐’고 하더라. 그래서 생각해보니 알콜 중독자라고 했더니 너무나 유니크한 대답이라고 하더라. 뭐가 됐어도 알콜 중독자가 됐을 것 같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문소리와 박해준은 극단 차이무로 인연이 있었다. 문소리는 “박해준을 어렸을 때부터 봤다. 한예종 장동건으로 유명했는데 연극 데뷔하자마자 훤칠하고 잘생겨서 눈이 갔다. 그래서 어린 줄 알았는데 나와 부부라고 해서 보니 2살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며 “그렇게 악역이 잘 어울리는 줄 몰랐다. 저렇게 착해서 연기하겠나 싶었는데 너무 잘하더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악역을 연속해서 한 부분에 대해 “학교 다닐 때는 연기가 짐이었는데 극단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평소와 다르게 악역을 하니 전혀 다른 차원으로 가니 그게 너무 재밌더라. 그런 부분에서 받는 게 있어서 악역할 떄 되게 즐겁다”고 말했다.

문소리와 박해준은 부산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박나래는 “전라도 사람으로서 부산 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툭툭 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경상도 사람의 툭툭이 매력적일 수는 있는데 평생 그렇게 툭툭하거나 욱하거나 하는 게 별로여서 전주 사람과 결혼했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그래서 와이프가 아직도 그렇게 나를 사랑하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해준은 프러포즈를 공연장에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와이프 빼고 다 알았다. 커튼콜 할 때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난 남들 앞에서 너무 창피해서 프러포즈 하지 말라고 했다. 삼계탕 먹으면서 여기서 반지 나오면 결혼 안 한다고 하고, 전광판에 뭐 뜨면 결혼 안한다고 했다. 그런 게 싫었는데 어떤 부동산에 갔는데 할아버지가 귀를 뚫으라고 하더라. 귀 뚫기 싫으면 큰 귀걸이를 하면 결혼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남편이 내 생일에 귀를 뚫어야 할 수 있는 귀걸이를 선물하며 ‘무슨 뜻인지 알죠’라고 편지를 써줬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자신의 사촌동생이기도 한 배우 태인호를 박나래에게 추천했다. 박나래와 태인호의 나이 차이는 5살. 박해준은 “태인호를 만난 지 오래 되어서 여자친구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박나래가 우리 집안에 들어온다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부산 남자 보면 바로 연락주겠다”면서 핑크빛을 예고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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