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노쇼 논란' 미노이 ''2억 좋아요? '정리해 알려준다'는 말에 'OK' 한 것'' [스타이슈]
입력 : 2024.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미노이 /사진=미노이 SNS
미노이 /사진=미노이 SNS
가수 미노이가 '광고 노쇼' 논란에 대해 재차 입을 열었다.

미노이는 6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디스패치가 보도한 미노이와 소속사 AOMG 대표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미노이는 지난해 8월 AOMG 대표와 P사 광고 건에 대해 논의했다. AOMG 대표는 "6개월, 2억이고, 조금 더 정리해서 알려줄게"라며 계약기간과 금액에 대해 언급했고, 미노이는 "네. 전 좋아요"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미노이는 "대표님이 정리해서 알려주신다고 했다. 이게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결정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좋아요'라고 답하게 됐다. 2023년 8월에 카톡으로 얘기해 주셔서 정확히 얼마에 체결이 됐는지 명확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노이는 "광고는 이렇게 이야기 해주셔도 최소되기도 하고, 성사가 잘 안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미노이는 소속사와 지난해 12월, 올해 1월, P사 광고 촬영일을 조율하는가 하면, 광고주 미팅 준비와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의견도 구했다. 이에 미노이는 "광고 콘셉트라든지 스타일이라든지 당연히 얘기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미노이는 광고 촬영 전 2억 원이 입금되자, 광고 모델료가 2억5000만 원으로 알고 있었다며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미노이는 "광고 계약이 체결됐는지 안 됐는지는 몰랐다"며 올해 1월 계약서를 처음 받았을 때는 이미 계약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노이는 당시 찍힌 도장이 자신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AOMG의 대리 서명을 문제 삼은 것. 대리 서명은 '전자서명'으로 AOMG 측은 "미노이와 그동안 계속 똑같은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노이는 "나도 믿고 하는 거라 일단 이렇게 했지만 계약서에 문제가 있을지 몰랐다"며 "예를 들면 광고를 찍고 나서 50%가 지급되고, 광고가 공개되고 나서 나머지 50%가 지급되기도 하는데, 어쨌든 정산서를 봤을 때 돈이 들어와 있는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주장했다.

계약서를 뒤늦게 접한 미노이는 AOMG 대표에게 일부 내용 수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미노이는 "예전에 찍었던 화장품 광고랑 비교를 했을 때 내용이 조금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에는 촬영 하나만 추가가 돼도 광고 부속합의서를 또 작성해서 그것에 대한 비용을 협의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수정을 요구드렸다. 그리고 왜 내용도 안 알려주고 도장이 다 찍혀있느냐고 물어봤는데 원래 이렇게 계약을 해왔다고 말씀을 주셨다. 대표님이 법정 싸움으로 가야할 문제라고 하면서 대화가 겪해졌다. 수정 요구를 드렸는데 안 된다고 하셨고, 나도 그럼 이 내용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미노이는 지난 1월 30일 P사 광고 촬영에 참석하지 않았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미노이는 전날인 29일 AOMG 대표에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연락 달라"고 말했고, AOMG 대표는 "나를 봐서라도 내일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라. 내가 너무 미안하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미노이는 이튿날 "나를 생각해서 못할 것 같다. 오늘 좀 많이 우울해서 연락 더 못드릴 것 같다. 죄송하다"고 통보했다. AOMG 대표는 같은 날 오전 9시 "광고는 안 찍는 걸로 정리했다. 일어나면 연락줘"라고 애원했다.

이에 미노이는 "대화가 겪해졌으니까, (대표가) 이렇게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미노이는 "(광고 촬영 불참은)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얘길 했다"며 "어쨌든 난 오해가 생겨도 다투고 싶지 않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팬들도 기다려 주시고 나도 내 입장을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어제 디스패치 기자님에게 연락이 왔는데 이걸 추가 설명하는게 회사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답장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기사가 났고, 나도 이야기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 나는 거짓말 한 적이 없다. 정말이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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