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이숭용 감독이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SSG는 2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앞서 9~10일 롯데에 2연패를 당했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4이닝 3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온 직구(26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6개) 커브(1개)를 섞어 던졌다. 이어 나온 김광현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0구를 던지며, 직구(21개)와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12개), 커브(5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 문승원이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 2명과 불펜, 마무리 투수들이 호투했다. 공격, 수비, 주루, 투수쪽에서 체크 및 테스트를 통해 정규 시즌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이었다.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엘리아스가 피안타와 사사구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구위와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김)광현이도 오늘 3이닝을 던지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몸쪽 승부와 완급 조절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작전, 주루 쪽에서도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인상적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루 5개를 기록했다.
결승타를 친 최정은 “이번 시범경기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다만 타격감이 좋더라도 아직 시범경기일 뿐이기에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개막전에 맞춰 100%의 몸상태로 시합을 뛸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다. 매시즌 하던 대로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 개막전부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지명타자) 박성한(유격수) 전의산(1루수) 이지영(포수) 안상현(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KT는 김민혁(중견수) 강백호(우익수) 로하스(좌익수) 박병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김준태(포수) 박경수(2루수) 김상수(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 톱타자 배정대는 전날 경기에서 몸에 맞는 볼로 인해 잔부상으로 결장했다.
SSG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안상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훈의 2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아웃되고 2사 1루가 됐다. 에레디아 타석에서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성공. 에레디아는 이후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됐다. 최정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SSG는 7회 KT 문용익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이지영과 김찬형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최지훈 타석에서 초구가 폭투가 되면서 3루주자 이지영이 재빨리 홈으로 달려들어 득점을 올렸다. 1사 2루에서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에레디아 타석에서 또 폭투가 나와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에레디아의 타구는 전진 수비를 펼친 3루수 정면 땅볼, 3루 주자가 홈으로 뛰다가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2사 1,3루에서 오태곤 타석 때 1루와 3루 주자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포수 강현우의 2루 송구를 2루수 천성호가 베이스 앞으로 달려나와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잡지 못하며 외야로 날아갔다. 3-0으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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