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위기' 삼성 구한 캠프 MVP의 짜릿한 한 방…롯데에 3-2 역전 드라마 [대구 리뷰]  
입력 : 2024.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5회말 무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의 120m짜리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5회말 무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의 120m짜리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맥키넌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된 내야수 김영웅이 짜릿한 한 방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이겼다. 5선발 경쟁에 뛰어는 좌완 이승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사이드암 최하늘이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영웅이 영양가 만점의 역전 3점포를 날렸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맥키넌-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2루수 김동진-유격수 김영웅-3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롯데는 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지명타자 유강남-좌익수 전준우-유격수 노진혁-1루수 나승엽-3루수 김민성-포수 강태율-2루수 오선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나균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4일 롯데 좌완 진해수의 투구에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맞은 구자욱(삼성 외야수)은 정상 출장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깜짝 놀랐다.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다. 오늘 쉬어갈 타이밍인데 출장 의지가 확고하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다행히 경기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6회말 1사 롯데 자이언츠 진해수의 투구에 손을 맞고 교체되고 있다. 2024.03.14 / foto0307@osen.co.kr[OSEN=대구,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14 / foto0307@osen.co.kr

김태형 롯데 감독은 14일 삼성 타선을 4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에 대해 “정말 마음먹고 던지는 것 같았다. 구속과 변화구 모두 괜찮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어제 볼 배합은 괜찮았다. 타자들이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고 바로 바로 템포 있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던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게 없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롯데가 먼저 웃었다. 1회 1사 후 고승민이 삼성 선발 이승현과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05m.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이승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2-0. 

4회까지 침묵을 지켰던 삼성은 5회 김영웅의 한 방으로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웅은 0-2로 뒤진 5회 오재일의 우전 안타, 김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3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영웅은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우월 3점 아치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41km)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20m.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5회말 무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의 120m짜리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최하늘이 역투하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삼성 선발 이승현은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최하늘은 3이닝 무실점(2볼넷 1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회 김영웅에게 한 방을 얻어 맞고 고개를 떨궜다.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OSEN=대구,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5회말 무사 1,2루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120m짜리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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