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현장] 고우석, 친정팀 LG 상대 등판한다! SD 감독도 설렌 매치업 ''굉장히 기대된다, 중간에 등판''
입력 : 2024.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더그아웃에서 김하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더그아웃에서 김하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 시즌 메이저리그(ML)에 도전한 고우석이 약 4개월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를 마주한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특별한 인연이 담긴 매치업에 설렌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오후 1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을 가진다.

전날(17일) 샌디에이고는 주전 라인업이 총출동한 가운데 팀 코리아와 맞대결을 펼쳐 1-0 신승을 거뒀다. 쉴트 감독은 이날도 큰 변동 없이 주전 라인업을 내세울 뜻을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아메드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딜런 시즈.

쉴트 감독은 "어제랑 비슷하게 간다. 잰더 보가츠는 원래 베이스를 지키게 할 거시고 베이스 러너로서 충분히 역할을 잘할 거라 생각한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프로페셔널한 타자라 생각한다.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고우석과 LG의 만남이다. 갈산초-양천중-충암고를 졸업한 고우석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로 성장했다.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세이브왕에 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좋지 않았기에 포스팅 자격을 갖췄음에도 메이저리그 도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통산 성적은 354경기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368⅓이닝 401탈삼진.

그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지난해 11월 14일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22일 LG 구단의 승인이 떨어졌고 지난달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고우석의 포스팅 소식을 공시했다. 마감 기한은 2024년 1월 4일 오전 7시.

좀처럼 구체적인 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아 진출이 불투명해 보일 쯤 나온 것이 3일 샌디에이고와 계약 소식이었다. 고우석은 계약 가능성이 점쳐지자,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같은 날(3일) 오후 2시 무렵 LG는 고우석의 계약을 허락했다. 그리고 마감 기한인 4일 오전 7시가 지나고 얼마 안 돼 샌디에이고 구단으로부터 고우석과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됐다. 역대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탄생이었다.

지난달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떠났던 고우석은 최종 26인 엔트리까지 마지막 관문인 31인 엔트리에 포함된 채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쉴트 감독은 "등판에 대해 고우석과 이야기 해봤다. 오늘 등판할 수 있을 거 같다. 나도 굉장히 기대된다. 이전 팀과 경쟁할거 같은데 중간에 들어갈 것 같다"고 답했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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