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디즈니 캐릭터를 살인광으로 변화시켜 충격과 혹평을 모든 '곰돌이 푸: 피와 꿀' 제작자들이 이번에는 피노키오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등장하는 새로운 크로스오버 슬래셔 영화 '푸니버스: 몬스터 어셈블'(Poohniverse: Monsters Assemble)을 만든다.
'곰돌이 푸: 피와 꿀' 1&2의 제작자는 작가 A. A. 밀른의 사랑받는 캐릭터가 피를 흘리며 날뛰는 모습을 담은 거대한 크로스오버 슬래셔 영화를 발표했다. 2025년 개봉을 앞두고 올해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곰돌이 푸: 피와 꿀'의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Rhys Frake-Waterfield)가 연출을 맡은 새 영화에서는 푸, 티거, 토끼, 부엉이, 피글렛, 피노키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밤비, 미친 모자장수, 피터팬, 팅커벨이 연합해 살인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끼 사슴 밤비, 사랑스러운 나무소년 피노키오 등이 슈퍼악당으로 변신하는 것.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는 더 할리우드 리포트를 통해 "완전한 대학살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영화 '프레디 대 제이슨'과 '어벤져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우리는 악당들이 한데 모여 생존자들을 쫓는 공포 영화를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몇 가지 놀라운 세트 피스(무대장치에 필요한 도구들)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일부 시퀀스는 사람들에게 정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출연진에는 웬디 달링(Wendy Darling) 역에 Megan Practio, 사나(Xana) 역에 Roxanne Mckee, 티거(Tigger) 역에 Lewis Santer가 포함된다.
2023년 공개된 '곰돌이 푸: 피와 꿀'은 곰돌이 푸와 피글렛이 대학에 다니는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후 살인 난동을 피우는 모습을 그렸다. 혹평이 쇄도했지만 영화는 10만 달러 예산 대비 52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A. A. 밀른의 원작 '곰돌이 푸' 이야기는 지난 2022년 저작권이 만료돼 2023년에 공개 도메인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곰돌이 푸: 피와 꿀' 측은 여전히 영화 및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곰돌이 푸: 피와 꿀'은 디즈니 영화에서 푸가 입는 빨간 셔츠를 벌목꾼 복장으로 바꿨다. 또한 당시 티거와 같이 여전히 저작권이 적용되는 다양한 캐릭터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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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