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로봇심판 도입보다도 더 큰 이슈. 바로 '왕의 귀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활약 정도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내다가 돌아온 만큼 기존 여느 외국인 선수들과도 쉽게 커리어를 비교하기 어렵다. 류현진은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KBO리그 TV중계를 맡는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SPOTV)는 21일 올 시즌 활약할 6명의 해설위원들을 대상으로 2024시즌 KBO리그에 대한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 류현진의 예상 성적도 빠지지 않았다.
모든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10승에서 15승을 거뜬히 해낼 것으로 입을 모았다. 12년 만에 KBO로 돌아온 류현진이 모두의 예상과 같은 파괴력을 뽐낼 수 있을지도 올해 관전 포인트다.
메이저리그(MLB) 출신이자 이후 KBO리그로 복귀해 활약했던 공통점을 갖고 있는 서재응 해설위원은 류현진에 대해 "10승 이상은 거뜬히 해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역 시절 제구의 달인 그렉 매덕스의 이름을 본 따 '서덕스(서재응+매덕스)'라고 불렸던 그다. 류현진과 여러모로 비슷한 면모가 있는 그이기에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리는 예상이다.
민훈기, 양상문 해설위원은 10승 그 이상을 바라봤다. 민 해설위원은 "한 선수가 온다고 팀이 바뀌지는 않지만 류현진은 한화를 바꿀 수 있는 임팩트가 있는 선수"라며 "류현진이 14승 정도는 해낼 것으로 예상되며 4강 안에 진입할 수 있는 전력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류현진 선수는 KBO 정상급 기량을 가졌다"며 "한화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것을 감안하면 15승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전 이미 국내에서 7시즌 동안 98승(52패) 평균자책점(ERA) 2.80 1238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다. 연 평균 14승 17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대투수다.
미국 진출 후에도 78승(48패)을 챙겼다. 통산 ERA는 3.27인데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3승 3패 ERA 3.46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많은 구단들의 러브콜이 있었고 다년 계약 제안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한화로 복귀해 가을야구, 나아가 우승을 이끌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결국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앞서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수 안치홍과 외야수 김강민, 포수 이재원을 영입하며 부족했던 경험과 야수진 뎁스를 강화했다. 문동주와 노시환 등은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국가대표로 성장했고 2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와 김서현 등 기대감을 자아내는 선수들도 많다.
여기에 류현진까지 영입하며 야구계에선 한화가 올 시즌 5강 후보 중 하나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환산을 해봐도 류현진이 14승을 보태준다면 한화는 지난해 순위표 기준으로 5위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예상을 바탕으로 스포티비의 해설위원 6명 중 5명은 한화를 5강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스토브리그 영입 효과와 더불어 류현진 합류로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5승 3패 2무로 전체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두 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두 경기 모두 실점은 있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2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위기 때마다 뽐낸 경기 운영 능력은 단연 발군이었다.
더불어 스포티비 해설위원들은 올 시즌 전체 1위 신인 황준서와 지난해 1순위 김서현, 국가대표 선수로 발돋움한 2년차 문현빈 등을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한화가 완벽한 신구조화를 바탕으로 올 시즌 KBO리그에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낸다.
개막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화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에도 우승 1순위로 꼽히는 팀이지만 한화의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시절 LG전 22승 8패 ERA 2.36으로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개막전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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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
KBO리그 TV중계를 맡는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SPOTV)는 21일 올 시즌 활약할 6명의 해설위원들을 대상으로 2024시즌 KBO리그에 대한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 류현진의 예상 성적도 빠지지 않았다.
모든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10승에서 15승을 거뜬히 해낼 것으로 입을 모았다. 12년 만에 KBO로 돌아온 류현진이 모두의 예상과 같은 파괴력을 뽐낼 수 있을지도 올해 관전 포인트다.
메이저리그(MLB) 출신이자 이후 KBO리그로 복귀해 활약했던 공통점을 갖고 있는 서재응 해설위원은 류현진에 대해 "10승 이상은 거뜬히 해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역 시절 제구의 달인 그렉 매덕스의 이름을 본 따 '서덕스(서재응+매덕스)'라고 불렸던 그다. 류현진과 여러모로 비슷한 면모가 있는 그이기에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리는 예상이다.
서재응(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대형, 이동현, 이성우, 양상문,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 /사진=스포티비 제공 |
양상문 해설위원은 "류현진 선수는 KBO 정상급 기량을 가졌다"며 "한화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것을 감안하면 15승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전 이미 국내에서 7시즌 동안 98승(52패) 평균자책점(ERA) 2.80 1238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다. 연 평균 14승 17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대투수다.
미국 진출 후에도 78승(48패)을 챙겼다. 통산 ERA는 3.27인데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3승 3패 ERA 3.46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많은 구단들의 러브콜이 있었고 다년 계약 제안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한화로 복귀해 가을야구, 나아가 우승을 이끌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결국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앞서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수 안치홍과 외야수 김강민, 포수 이재원을 영입하며 부족했던 경험과 야수진 뎁스를 강화했다. 문동주와 노시환 등은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국가대표로 성장했고 2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와 김서현 등 기대감을 자아내는 선수들도 많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
이러한 예상을 바탕으로 스포티비의 해설위원 6명 중 5명은 한화를 5강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스토브리그 영입 효과와 더불어 류현진 합류로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5승 3패 2무로 전체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두 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두 경기 모두 실점은 있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2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위기 때마다 뽐낸 경기 운영 능력은 단연 발군이었다.
더불어 스포티비 해설위원들은 올 시즌 전체 1위 신인 황준서와 지난해 1순위 김서현, 국가대표 선수로 발돋움한 2년차 문현빈 등을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한화가 완벽한 신구조화를 바탕으로 올 시즌 KBO리그에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낸다.
개막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화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에도 우승 1순위로 꼽히는 팀이지만 한화의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시절 LG전 22승 8패 ERA 2.36으로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개막전이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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