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시범경기에도 총 관중 22만8329명이 입장하며 봄을 기다렸던 관중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는 특히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시범운영되는 피치 클락 등 KBO 리그에 새로 도입되는 규정이 많은 만큼 더욱 박진감 넘치고 공정한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시작을 여는 개막전에서 탄생할 주요 기록 및 역대 개막전 진기록들을 살펴봤다.
▲ 개막전 전 구장 매진될까?
2023 시즌, 개막전 다섯 경기가 모두 매진되어 105,450명으로 개막전 관중 수 역대 2위에 올랐다. 2024 신한 SOL뱅크 개막전 다섯 경기가 모두 매진된다면 또 한번 10만명이 넘는 관중을 개막전에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규정 변화로 경기 시간 단축…역대 최소 시간 개막전은?
역대 최단 시간 개막전은 2시간 6분을 기록했던 2020년 한화와 SK(현 SSG)의 경기다. 2020년 5월5일 한화 워윅 서폴드가 개막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치면서 개막전 최단시간 경기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최초 도입과 함께 피치 클락 시범 운영을 진행했던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작년 동기간 대비 평균 경기 시간이 19분 단축되고, 최단 경기 시간 2시간 1분을 기록하는 등 경기 시간이 줄어들었다. 개막전에서도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진행으로 최단 시간 개막전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베테랑 투수들과 함께 하는 개막전
현재까지 개막전 최다 선발 등판 투수는 장호연(OB)으로, 9경기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5경기 등판의 류현진(한화)과 양현종(KIA)이 1위, 4경기 등판의 김광현(SSG)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들이 또 한번 개막전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 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은 경신될 수 있을까?
역대 개막전 투수 최다 탈삼진은 지난 시즌 키움 안우진이 기록한 12개다. 역대 개막전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5명밖에 없을 정도로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기 어려운 무대다. 강력한 구위를 가진 팀의 1선발들이 경쟁하는 개막전에서 어떤 투수가 '닥터 K’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 두산 시범경기 승률 1.000… NC와 정면 승부, 개막전 최강자 자리 노린다
NC와 두산은 각각 0.750(6승 2패 0무), 0.658(25승 13패 1무)의 승률로 개막전 승률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은 개막전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8승 1무로 승률 1.000, NC는 6승 4패로 승률 0.600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 개막전 1호 홈런의 주인공은?
작년 정규시즌 1호 홈런은 개막전 경기 시작 후 16분 만에 나온 SSG 추신수의 홈런(문학, 전 KIA 앤더슨 상대)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총 79홈런이 나오면서 경기당 평균 1.7개의 홈런이 나왔다.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도 타자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 시원한 홈런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현역 선수 중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LG 김현수가 기록한 4개다. 김현수가 홈런을 추가한다면 한대화 전 감독이 가지고 있는 기록인 7개에 이어 단독으로 2위에 오를 수 있다.
▲ 끝내기 승리
2023 시즌 개막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2경기에서 끝내기 경기가 나오며 시즌 시작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역대 끝내기 경기는 14번 있었으며 그 중 4경기에서는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1997 시즌 무등에서 열린 롯데와 해태의 경기에서는 KBO 리그 개막전에서 유일하게 끝내기 폭투 경기가 나왔으며, 2008년 LG와 SK의 경기에서는 끝내기 밀어내기 4구로 경기가 끝나기도 했다.
개막전은 3월 23일 오후 2시 잠실(한화-LG), 문학(롯데-SSG), 창원(두산-NC), 수원(삼성-KT), 광주(키움-KIA)에서 동시에 2024 KBO 리그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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