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추신수(42·SSG 랜더스)가 개막전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SSG 구단 역사상 20년 만에 고졸 신인 야수로 개막엔트리에 등록된 박지환(19)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2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SSG는 2만 3000석을 모두 판매해 2년 연속 개막전 만원 관중에 성공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기에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광현.
보통 지명타자로 나서는 추신수가 우익수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대만 자이현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막판 복통으로 이탈한 이후 시범경기 3경기 7타수 1안타로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 지난해 12월 최저 연봉 수령 및 기부와 함께 2024시즌 후 은퇴를 알린 추신수를 배려한 라인업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준비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에 들어가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개막전이라 일부러 수비를 냈다. 어찌 됐든 올 시즌은 추신수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개막전 수비에 나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선발 투수 김광현이 80~90구를 소화하고 오원석이 불펜으로 대기한다. 오원석은 지난 17, 18일 열린 메이저리그(ML) 2024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LA 다저스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숭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 오원석은 오늘 불펜으로 넣을 수 있다. 투구 수가 조금 부족한 건 있지만, 준비를 잘했고 불펜 피칭도 했다. 오늘 던진 확률이 높은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를 상대로 호투하고 배영수 코치한테 '게임 때는 왜 그렇게 못하냐고 혼나는 거 같더라. 오원석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올해는 준비하는 것도 마인드부터 많이 바뀌었다. 올해는 10승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2004년 임훈 이후 20년 만에 고졸 신인 야수로서 개막 엔트리에 등록된 박지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SSG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 야수가 개막 엔트리에 든 건 2001년 정상호, 2004년 임훈에 이어 박지환이 세 번째다. 박지환은 구단을 통해 "먼저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프로 입단 후 가장 큰 목표였는데 빠르게 이뤄 만족스럽다. 20년 만의 기록이라 들었는데 정말 영광스럽다"며 "올 시즌 야수 1라운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즌 전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첫 번째 목적(개막 엔트리 합류)은 달성했지만, 앞으로 정규시즌에서는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 내 장점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타격 쪽에서는 컨택과 수비에서는 어깨가 자신 있다. 앞으로 제 이름을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주어진 기회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숭용 감독은 "안상현은 최근에 허벅지 안쪽에 통증이 있어서 쉰다. 오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 감각이나 이런 것이 안 올라왔을 뿐 큰 문제는 아니다"며 "박지환은 어느 타석에 투입할지 고민 중이다. 선발 2루수로 기용할까 고민했는데 코치진이 말렸다. 혹시라도 개막전에서 실수하면 어린 선수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코치진의 조언이 있었다. 안상현이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우선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하지만 잘하지 못한다면 박지환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오선진(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애런 윌커슨.
한편 관람객들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인천SSG랜더스필드가 만원 관중을 맞이할 전망이다. 개막 전부터 주차 요금 지불로 인한 야구장 입차 지연을 개선하기 위한 '입차 사전 정산 시스템'과 매점에서 줄 서지 않고 구단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과 결재를 통해 픽업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막 2연전을 맞아 스페셜 게스트의 시구와 함께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 및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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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SSG 랜더스 |
이숭용 SSG 감독은 2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SSG는 2만 3000석을 모두 판매해 2년 연속 개막전 만원 관중에 성공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기에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광현.
보통 지명타자로 나서는 추신수가 우익수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대만 자이현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막판 복통으로 이탈한 이후 시범경기 3경기 7타수 1안타로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 지난해 12월 최저 연봉 수령 및 기부와 함께 2024시즌 후 은퇴를 알린 추신수를 배려한 라인업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준비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에 들어가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개막전이라 일부러 수비를 냈다. 어찌 됐든 올 시즌은 추신수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개막전 수비에 나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선발 투수 김광현이 80~90구를 소화하고 오원석이 불펜으로 대기한다. 오원석은 지난 17, 18일 열린 메이저리그(ML) 2024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LA 다저스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숭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 오원석은 오늘 불펜으로 넣을 수 있다. 투구 수가 조금 부족한 건 있지만, 준비를 잘했고 불펜 피칭도 했다. 오늘 던진 확률이 높은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를 상대로 호투하고 배영수 코치한테 '게임 때는 왜 그렇게 못하냐고 혼나는 거 같더라. 오원석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올해는 준비하는 것도 마인드부터 많이 바뀌었다. 올해는 10승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박지환. /사진=SSG 랜더스 |
2004년 임훈 이후 20년 만에 고졸 신인 야수로서 개막 엔트리에 등록된 박지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SSG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 야수가 개막 엔트리에 든 건 2001년 정상호, 2004년 임훈에 이어 박지환이 세 번째다. 박지환은 구단을 통해 "먼저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프로 입단 후 가장 큰 목표였는데 빠르게 이뤄 만족스럽다. 20년 만의 기록이라 들었는데 정말 영광스럽다"며 "올 시즌 야수 1라운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즌 전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첫 번째 목적(개막 엔트리 합류)은 달성했지만, 앞으로 정규시즌에서는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 내 장점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타격 쪽에서는 컨택과 수비에서는 어깨가 자신 있다. 앞으로 제 이름을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주어진 기회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숭용 감독은 "안상현은 최근에 허벅지 안쪽에 통증이 있어서 쉰다. 오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 감각이나 이런 것이 안 올라왔을 뿐 큰 문제는 아니다"며 "박지환은 어느 타석에 투입할지 고민 중이다. 선발 2루수로 기용할까 고민했는데 코치진이 말렸다. 혹시라도 개막전에서 실수하면 어린 선수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코치진의 조언이 있었다. 안상현이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우선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하지만 잘하지 못한다면 박지환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오선진(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애런 윌커슨.
한편 관람객들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인천SSG랜더스필드가 만원 관중을 맞이할 전망이다. 개막 전부터 주차 요금 지불로 인한 야구장 입차 지연을 개선하기 위한 '입차 사전 정산 시스템'과 매점에서 줄 서지 않고 구단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과 결재를 통해 픽업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막 2연전을 맞아 스페셜 게스트의 시구와 함께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 및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만원관중이 들어선 인천SSG 랜더스필드. /사진=SSG 랜더스 |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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