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891명 만원관중 앞 끝내기, 너무 좋다''...NC 키플레이어 '털보 거포' 데뷔전, 이보다 완벽할 수 있나 [오!쎈 창원]
입력 : 2024.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3일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3.23 / foto0307@osen.co.krNC 맷 데이비슨 /OSEN DB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이보다 완벽하고 짜릿한 데뷔전이 있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이 데뷔전 끝내기 안타로 NC 홈 팬들 앞에서 강렬한 신고식을 마쳤다.

데이비슨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데이비슨은 9회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창원 NC파크를 찾은 1만7891명의 만원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후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박민우가 삼진을 당했지만 김주원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기사회생한 NC는 권희동의 볼넷과 대타 천재환의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슨은 두산 마무리 정철원의 초구를 놓치지 않았다. 초구 147km를 받아쳐 끝내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데이비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리그 역사상 데뷔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경우는 3번이 있었다. 2001년 6월23일 잠실 SK전 두산 송원국(대타 끝내기 홈런), 2013년 10월 1일 사직 LG전 롯데 김준태, 2014년 4월10일 사직 LG전 롯데 히메네스가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장식한 바 있다. 그리고 데이비슨이 역대 4번째다. 이 중 개막전에서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기록한 것은 데이비슨이 첫 번째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3일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23 / foto0307@osen.co.kr[OSEN=창원, 이석우 기자] 23일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23 / foto0307@osen.co.kr경기 후 데이비슨은 "너무 좋았다. 이런 상황에서 긴장이 되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라면서 "내 타석까지 기회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투수가 높은 직구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높은 코스의 직구를 노림수로 갖고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끝내기 안타 소감ㅇ르 전했다.

이어 "개막전은 당연히 긴장도 되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전을 앞두고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을 올 시즌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강 감독은 "데이비슨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장타력은 분명히 갖춘 선수지만 유인구에 약점을 너무 노출하다 보면 상대에 너무 공략당할텐데 아직은 준수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이러한 감독의 기대에 대해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요청하신 부분에서 내 실력을 믿고 있다. 감독님이 믿어주시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남은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3일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23 / foto0307@osen.co.kr[OSEN=창원, 이석우 기자] 23일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7회말 2사 만루 김주원의 밀어내기 볼넷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23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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