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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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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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한국 축구대표팀의 훈련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
황선홍호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시간으로 9일 UAE에서 평가전을 치른다고만 밝혔을 뿐 상대,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우디 축구협회를 통해 이 소식이 전해졌다.
한 달 만의 리매치에서 패배한 황선홍호다.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달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엄지성(광주)의 결승골로 사우디에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전반 42분 배준호가 빠르게 수비 사이로 패스를 찌른 것을 엄지성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인천공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했다.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해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기 전 최종 평가전을 치렀으나 패배했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결전지인 도하로 이날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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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한국 축구대표팀의 훈련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
AFC U-23 아시안컵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하며 3.5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이 티켓을 따낼 경우 전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뉴스1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은 지난 5일 UAE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조별리그 상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1차전부터 곧바로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며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고 부담도 많겠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덜고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도와주겠다"고 전했다. 이어 "10회 연속 출전권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선수들은 결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유쾌하게 도전했으면 한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황재원은 최대 승부처인 일본과이 라이벌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일본은 항상 강한 상대고 쉽지 않은 팀이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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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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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황재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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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한편 황선홍호는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주축 유럽파가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되며 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현재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23승6무3패(승점 7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인저스(승점 74)가 셀틱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긴박한 상황인만큼 공격 주요 자원인 양현준의 '차출 불가'를 선언했다.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잔류 경쟁 중이다. 리그 16위(7승8무17패·승점 29)로 강등권인 18위 루턴타운(6승7무19패·승점 25)과 격차가 크지 않다. 뿐만 아니라 브렌트포드는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빠져 있고 특히 센터백 타격이 심하다. 센터백 벤 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크리스티안 노르가르, 에단 피녹도 몸상태가 좋지 않아 직전 아스톤빌라전에서 결장했다. 이에 김지수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양현준 대신 풀백 홍시후(인천)를 대체 발탁했다. 김지수 대신 미드필더 김동진(포항)이 부름을 받았다.
'에이스' 배준호의 합류도 늦어지고 있다.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잔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앞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는 스토크시티가 급하게 배준호를 조기 복귀시킨 바 있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유럽 구단들을 방문해 유럽파들의 합류를 위해 힘썼지만 아쉬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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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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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U-23 축구대표팀)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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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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