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두산에 1승 후 2연패를 당한 LG는 연패를 끊고 5할 승률(10승1무10패)로 복귀했다. 롯데는 지난 주 삼성, 키움에 연달아 스윕패를 당했고,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졌다. 4승 15패로 최하위.
LG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9번타자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나온 김범석은 2타점 쐐기 2루타를 때렸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최근 주장 교체를 요청해 내려놓은 오지환은 14일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 오지환은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배팅을 많이 치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시즌 타율 2할2푼1리로 부진하다. 지난 주말 두산 3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 정훈(1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손호영(2루수) 이학주(유격수) 김민성(3루수) 정보근(포수) 김민석(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LG 좌완 선발 엔스 상대로 우타자 위주 라인업을 꾸렸고, 좌타자는 이학주, 김민석 2명이다. 김민석은 테이블세터에서 9번으로 내렸다.
롯데는 15일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포수 유강남, 투수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이 2군으로 내려가고 포수 서동욱,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이 1군에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좀 선발들이 일찍 무너지니까 중간 투수를 한 명 더 늘렸다. 지금 강남이가 조금 힘들다. 마음도 추스리고 올라와야 될 것 같아서 내려 보냈다"고 말했다.
LG는 2회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스틴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1사후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오지환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해민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신민재가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홍창기는 2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려 이닝이 끝났다.
롯데는 5회까지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끝났고, 2회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손호영이 2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렸다. 3회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3명이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회도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3~5번 중심타선이 삼진, 뜬공,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5회 1사 후 김민성의 우전 안타, 2사 후 김민석의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윤동희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드디어 한 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정훈이 LG 선발 엔스의 4구째 직구(147.9km)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8.9m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3-1로 따라갔다.
롯데는 7회 LG 2번째 투수 백승현 상대로 선두타자 이학주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민성은 중견수 뜬공 아웃. 정보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LG는 백승현을 내리고, 좌타자 김민석 타석에 좌완 이우찬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김민석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윤동희는 높은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7회말 달아났다. 롯데 2번째 투수 최준용 상대로 2사 후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신민재의 우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투수를 좌완 임준섭으로 교체했다.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좌타자 문성주 대신 우타자 김범석을 대타로 기용했다. 롯데는 최이준으로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김범석은 3루 베이스 옆을 빠져 나가는 좌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6-1 리드. 이어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7-1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2사 후 전준우가 LG 불펜 박명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2로 한 점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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