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지난 15일 LA 다저스 원정에서 6-3 승리를 거둔 이후 전날(16일) 밀워키를 7-3으로 꺾은 샌디에이고는 3연승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1리에서 2할2푼5리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잭슨 메릴(중견수) 에기 로사리오(3루수) 호세 아조르카(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첫 타자 보가츠가 우전 안타를 쳤고 타티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 2루가 됐다. 프로파가 희생번트를 댔고, 상대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실책에 무사 만루가 됐다.
마차도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3루 주자 보가츠가 재빠르게 홈을 통과했다.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일리의 2구째 시속 87.9마일의 커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지난 13일 LA 다저스 원정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쳤다. 전날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2볼넷 ‘3출루’ 경기로 팀의 7-3 승리에 일조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앞서갔다.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타를 기록했다. 첫 타자 마차도가 볼넷을 골랐고 무사 1루에서 마일리의 초구(체인지업 시속 82.9마일)에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샌디에이고는 1사 2루 기회에서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는 1회말 바우어스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준 이후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 갔다.
김하성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가 승부를 피했다. 샌디에이고가 4-1로 앞서던 5회초.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쳤고 프로파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무사 1, 3루에서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포수 실책으로 1사 2, 3루가 됐다. 1루가 비었고 상대 두 번째 투수 우완 애브너 유리베는 고의4구로 김하성을 1루로 보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샌디에이고는 다시 추가점 내기 실패.
샌디에이고는 7회초에 점수를 더 뽑았다.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했다. 프로파는 볼넷을 골랐고, 마차도가 투수 강습 타구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2루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캄푸사노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메릴의 유격수 쪽 땅볼 때 3루 주자 프로파가 홈을 통과해 6-1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한 점 뺏겼다. 선발 시즈 다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아드리안 모레흔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두고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는 콘트레라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마츠이 유키로 교체했다. 마츠이는 2사 1, 3루에서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김하성은 팀이 4점 차로 앞선 9회 타석에서 2사 이후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1사 이후 1, 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콘트레라스를 3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점 뺏겼지만, 추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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