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극적인 끝내기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KIA 타이거즈 저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숭용 감독은 16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감독 21게임 만에 최고의 경기를 봤다. 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극적인 승리였다. 감독으로서도 앞으로 계속해서 기억에 남을 인생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16일) SSG는 9회초까지 4-3으로 끌려가다가 9회말 2아웃 2사에서 최정의 동점 솔로포,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포로 극적인 6-4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최정의 동점 홈런은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리그 최다 홈런 타이 기록과 동률인 466호 포여서 의미는 배가 됐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소감에 이어 곧바로 KIA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 감독은 "KIA가 왜 1등하는지 알겠다. 다른 팀하고 다른 기세가 있었다. 나만 느끼는 건 줄 알았는데 (김)광현이하고도 사우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광현이도 느꼈다고 하더라. 기아가 생각보다 훨씬 더 기세가 있고 좋은 팀인 거 같다. 원래 어제 투수 교체도 그렇게 안하려고 했는데 배영수 투수코치와 함께 이번 경기를 꼭 한번 이겨서 기선을 제압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안정돼 있다고 느꼈다. 키움이랑 할 때도 느꼈는데 타선이 누구 한 사람한테 치우치지 않고 쳐야 될 타이밍에 딱딱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아도 (박)찬호, (나)성범이 빠진 상황에서 여기저기서 긴장할 수 있게 만드는 팀이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사실 KIA는 선발 김건국이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박준표(⅓이닝)-이준영(⅔이닝)-장현식(1⅔이닝)-곽도규(⅔이닝)-전상현(⅓이닝)-최지민(1이닝)으로 이어지는 6명의 불펜으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그 사이 1-3으로 뒤진 3회초 김도영이 좌월 솔로포, 7회초 김선빈의 좌월 동점 솔로포, 8회초 이우성이 좌중월 역전 솔로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이 감독은 "(고)효준이, (노)경은이가 홈런을 맞았지만, 괜찮다. 공격적인 승부를 했고 홈런 맞은 걸로는 얘기하지 않는다.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본인들이 다 잘 알고 있다"고 감쌌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한유섬(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이 감독은 "이번 주말에 LG도 붙어보겠지만, 붙어보니 팀마다 장단점을 체크하고 보완할 것이 보인다. 어떻게 상대해야겠다는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 어제 같은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또다른 자신감을 얻게 된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선수와 감독에게 더 큰 힘이 되는 경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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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 |
이숭용 감독은 16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감독 21게임 만에 최고의 경기를 봤다. 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극적인 승리였다. 감독으로서도 앞으로 계속해서 기억에 남을 인생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16일) SSG는 9회초까지 4-3으로 끌려가다가 9회말 2아웃 2사에서 최정의 동점 솔로포,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포로 극적인 6-4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최정의 동점 홈런은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리그 최다 홈런 타이 기록과 동률인 466호 포여서 의미는 배가 됐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소감에 이어 곧바로 KIA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 감독은 "KIA가 왜 1등하는지 알겠다. 다른 팀하고 다른 기세가 있었다. 나만 느끼는 건 줄 알았는데 (김)광현이하고도 사우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광현이도 느꼈다고 하더라. 기아가 생각보다 훨씬 더 기세가 있고 좋은 팀인 거 같다. 원래 어제 투수 교체도 그렇게 안하려고 했는데 배영수 투수코치와 함께 이번 경기를 꼭 한번 이겨서 기선을 제압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안정돼 있다고 느꼈다. 키움이랑 할 때도 느꼈는데 타선이 누구 한 사람한테 치우치지 않고 쳐야 될 타이밍에 딱딱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아도 (박)찬호, (나)성범이 빠진 상황에서 여기저기서 긴장할 수 있게 만드는 팀이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사실 KIA는 선발 김건국이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박준표(⅓이닝)-이준영(⅔이닝)-장현식(1⅔이닝)-곽도규(⅔이닝)-전상현(⅓이닝)-최지민(1이닝)으로 이어지는 6명의 불펜으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그 사이 1-3으로 뒤진 3회초 김도영이 좌월 솔로포, 7회초 김선빈의 좌월 동점 솔로포, 8회초 이우성이 좌중월 역전 솔로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이 감독은 "(고)효준이, (노)경은이가 홈런을 맞았지만, 괜찮다. 공격적인 승부를 했고 홈런 맞은 걸로는 얘기하지 않는다.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본인들이 다 잘 알고 있다"고 감쌌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한유섬(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이 감독은 "이번 주말에 LG도 붙어보겠지만, 붙어보니 팀마다 장단점을 체크하고 보완할 것이 보인다. 어떻게 상대해야겠다는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 어제 같은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또다른 자신감을 얻게 된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선수와 감독에게 더 큰 힘이 되는 경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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