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세리에 A 나폴리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민재가 1년 만에 나폴리로 복귀할 수 있다"며 "나폴리는 다음시즌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유일한 가능성은 임대 영입"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의 높은 연봉은 여전히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850만 유로(125억 원)의 연봉을 받는데 나폴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푸스발트랜스퍼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이미 돌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1년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 기회를 감지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처럼 철벽에 가까운 모습은 아니었지만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김민재는 시즌 초반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으로 신음할 때 홀로 꾸준히 바이에른 뮌헨의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다이어가 김민재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됐다.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김민재는 여전히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선발로 내보냈고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고 교체 출전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아예 결장하더니 최근 7경기에서 5경기에서 아예 투입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3일에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과의 경기에서는 UCL 8강 2차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로테이션 멤버에게 주어지는 기회조차 받지 못한 것이다.
설상가상 이날 우파메카노는 이날 교체로 출전했으나 김민재는 출전하지 않았다.
분명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할 수 없다. 하지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사령탑을 교체한다. 새로운 감독으로 현재 나겔스만이 유력한 상황인데 김민재는 일단 주전 경쟁을 펼쳐 자신을 증명하려고 한다.
나폴리 24는 "나폴리 라우렌티스 회장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을 설득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아스날을 상대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펼친다. UEFA와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아스날전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김민재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