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 마무리의 대형 사고, KS 우승 감독 용병술도 안 통한다...'패패패패패패패패' 8연패→21년 만에 불명예
입력 : 202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선발로 임찬규를, 방문팀 롯데는 이인복을 내세웠다.3회말 수비 때 롯데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2024.04.17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9회초 상대 마무리를 무너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말 믿었던 마무리가 배신했다.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끝내기 패배로 고개 숙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5-6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8연패를 당하며 4승 16패가 됐다. 2003년(2승2무16패 ) 이후 21년 만에 개막 20경기에서 16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태형 감독도 개인 최다 연패를 경험했다. 두산 감독 시절 최다 연패가 6연패였던 김태형 감독은 처음으로 8연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짰다가 20분 만에 변경했다. 김민석(중견수) 이학주(유격수) 이정훈(지명타자)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박승욱(3루수) 손호영(2루수) 정보근(포수)으로 라인업을 바꿨다.

베테랑 김민성이 라인업에 들었다가 빠지고, 이학주가 2번타순으로 들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윤동희가 잘 안 맞아서 제외했고, 이정훈을 선발로 낸다. 이학주 타격감이 좋아서, 타격감 좋은 선수들을 앞에다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또 "박승욱이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이 좋고,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 아무래도 수비는 김민성 보다 박승욱, 손호영이 낫다. 좌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선발로 임찬규를, 방문팀 롯데는 이인복을 내세웠다.3회초 2사 1루 상황 롯데 박승욱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4.04.17 / dreamer@osen.co.kr

롯데는 1회 김민석과 이학주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이정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준우의 타구는 좌중간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정훈이 2루 베이스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박승욱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임찬규의 5구째 체인지업(127.7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승욱의 시즌 첫 홈런. 시즌 타율 1할대인 박승욱은 임찬규 상대로 통산 12타수 6안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여기까지는 김태형 감독의 용병술이 맞아들어갔다. 

그러나 선발 이인복이 2회말 4안타를 맞으며 곧바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3회는 2사 후 오스틴과 문보경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4회와 5회를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이인복은 6회 무사 1루에서 문보경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선발이 버터주질 못했다.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정훈이 바뀐 투수 박명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내야 땅볼 2개로 2사 1루가 됐고, 정보근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3루가 됐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롯데 김민석이 3구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선발로 임찬규를, 방문팀 롯데는 이인복을 내세웠다.9회초 무사 2루 상황 롯데 이정훈이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4.17 / dreamer@osen.co.kr

타격감이 좋아 기대했던 이학주는 7회까지 네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1회는 3구삼진을 당하고 김태형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9회 이학주 타석에서 김민성이 대타로 나섰다. 김민성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정훈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5-4로 한 점 차 추격했다. 타점을 올린 이정훈은 2루에서 대주자 윤동희로 교체됐다. 

레이예스가 유영찬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준우는 2루수 땅볼 아웃, 2사 3루에서 최항이 볼넷으로 출루. 이어 박승욱도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손호영이 1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정보근이 초구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뒤진 상황에서 8회 필승조 전미르를 투입했던 김 감독은 5-5 동점인 9회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첫 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보내기 번트 자세를 한 신민재를 초구 파울 이후 볼 4개를 던졌다. 홍창기도 번트 자세를 잡았는데,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안익훈에게 좌중간 빗맞은 뜬공을 허용했고, 중견수가 잡았으나 3루주자 박해민이 바람처럼 홈으로 태그업을 시도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선발로 임찬규를, 방문팀 롯데는 이인복을 내세웠다.9회말 무사 1, 2루 상황 롯데 투수 김원중과 포수 정보근이 마운드를 방문한 주형광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4.17 / dreamer@osen.co.kr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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