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루키 육청명의 깜짝 호투와 마지막 9회 집중력을 앞세워 3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승 16패를 기록했다. 반면 6연승이 좌절된 키움은 12승 7패가 됐다.
선취점은 키움의 차지였다.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송성문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 선발 데뷔전에 나선 KT 루키 육청명을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144km 직구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13일 고척 롯데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이었다.
KT가 3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안치영이 키움 선발 하영민 상대 7구 끝 볼넷, 김상수가 8구 끝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천성호가 2타점 역전 3루타에 성공했고, 멜 로하스가 2루타, 장성우가 볼넷으로 기세를 이은 상황에서 조용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바뀐투수 이채호 상대로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송성문이 볼넷, 이원석이 좌전안타, 김휘집이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김재현이 희생플라이로 1점차 추격을 가했고, 이용규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김혜성이 2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4-4로 맞선 마지막 9회였다. 선두 천성호가 2루타, 강백호가 2루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가운데 로하스가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고,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육청명은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특급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이채호, 전용주, 박시영, 김민수, 박영현이 뒤를 지켰고, 김민수는 시즌 2승, 박영현은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천성호, 로하스가 3안타, 조용호가 멀티히트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반면 키움 선발 하영민은 4⅓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전투수는 히어로즈의 미스터 제로였던 주승우. 이용규, 로니 도슨, 김혜성, 이원석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18일 웨스 벤자민을 앞세워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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