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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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수비를 마치고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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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타격에 나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타격천재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감각이 완전히 되살아났다. 멀티히트와 함께 9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고감각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톱타자로만 출전했던 이정후는 타격감 상승과 함께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3번 타자 중책을 맡아 뛰어난 타격 기술을 뽐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래이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가 타선을 이뤘다. 선발 투수는 키튼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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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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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준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솔레어의 중전안타와 에스트라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으로 향하는 시속 91.9마일(147.8㎞)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9번째 삼진.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들 중 가장 삼진을 적게 당하고 있는 이정후지만 그만큼 몸쪽으로 붙는 싱커가 예리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힘없이 물러났던 이정후는 선발 로저스를 강판시켰다. 6회초 2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 때렸다.
타구는 유격수 방면 위치로 향했는데 상대 내야진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시프트를 가동하고 있었고 이정후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무려 9경기 연속 안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꾸준히 안타를 양산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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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현지 중계화면에서도 최근 이정후의 뜨거운 타격감에 대해 조명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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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타석에 서 있다. /AFPBBNews=뉴스1 |
바뀐 투수 데클란 크로닌의 폭투로 주자가 2,3루로 향했고 솔레어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채프먼의 2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가 윈의 낮은 싱커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응수했다. 에스트라다의 내야안타와 베일리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든 뒤 아메드가 2루수 방면 병살타를 날렸지만 그 사이 에스트라다가 홈을 파고들었다. 2-1.
8회초 승기를 굳히는 한 점을 더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앤서니 벤더를 맞아 1,2구 존을 빠져나가는 싱커에 이어 3구 한복판 싱커까지도 지켜봤다. 4구 빨려 들어오는 시속 84.3마일(135.7㎞) 스위퍼를 기술적인 타격으로 밀어쳤고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안타가 됐다.
먹힌 타구로 타구 속도는 시속 73.6마일(118.4㎞)에 그쳤지만 절묘한 코스로 날아가며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이자 7번째 멀티출루 경기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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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키튼 윈이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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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타선이 힘을 냈다. 솔레어의 우전안타 때 2루를 향한 이정후는 채프먼의 우익수 오른편으로 향한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시즌 9번째 득점.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는 카밀로 도발이 등판했다.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리드를 지켜낸 도발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6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한 윈은 시즌 첫 승리(3패)를 따냈다.
이정후는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6경기 연속 출루하며 상승세를 탔던 그는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빠르게 생존 방법을 찾아냈다. 이후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어낸 이정후는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을 0.257에서 0.270(74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0.308, 0.329에서 각각 0.317, 0.338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55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8승 11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향해 한걸음 나아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LA 다저스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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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9회말 팀 승리가 확정된 뒤 외야수들과 함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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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밀로 도발(오른쪽)이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9회말 구원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낸 뒤 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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