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졌다. 오타니 쇼헤이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동료들이 부진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날(17일) 무키 베츠의 5안타 2타점, 오타니의 2안타 등 활약 속에 6-2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이날 연승에 실패했다. 오타니가 3안타를 때렸지만,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MVP 트리오’ 중 오타니만 고군분투했다.
맥스 먼시와 제임스 아웃맨이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오타니의 3안타를 포함, 다저스 타선에서 나온 안타는 5개가 전부였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앤디 페이지(우익수) 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랜던 낵이 선발 등판했다. 낵은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불펜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었다.
오타니는 4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4푼1리에서 3할6푼으로 올랐다. 오타니는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3안타 경기는 올해 3번째다.
‘7억 달러 사나이’가 자신의 몫은 하고 있다. 올 시즌 홈런을 뜸하지만, 상당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안타를 기록한 이후 워싱턴 시리즈에서 매경기 안타를 때리고 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 시속 92.3마일의 커터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쳤다.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지만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 먼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0-0 그대로였다.
다저스는 지난 2021년에 이어 작년에도 만장일치 MVP 주인공 오타니를 영입해 1번부터 3번까지 MVP 라인업을 꾸렸다.
MVP 수상자만 3명이 포진해 있는 최강 타선이 만들어졌다. 다저스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무키 베츠와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프레디 프리먼을 보유한 팀이다. 여기에 오타니 합류했다.
그런데 이날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3회에는 첫 타자로 나선 베츠가 중견수 뜬공,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 프리먼이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다저스의 공격이 끝났다.
5회말에는 베츠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프리먼이 병살타를 쳤다.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8회. 첫 타자 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베츠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가 좌중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도루까지 했지만, 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프리먼이 2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다저스의 공격이 연결되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낵은 1회 2실점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전(0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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