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돌아보면 김하성(29)이 미끄러진 그 이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점수를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 이후 잭슨 메릴의 3루타가 터지면서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모두에게 통한의 병살타가 됐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7일) 홈런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와 7경기 연속 출루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5에서 0.227로 소폭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아쉬운 경기로 남았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6⅔이닝 노히트 포함 7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 타선이 산발적인 5안타에 그치면서 아쉽게 0-1로 패했다. 이로써 11승 10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7회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초,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바뀐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시속 95.5마일의 싱커를 지켜본 뒤 89마일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툭 건드렸다.
하지만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한 탓에 타격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타격 직후 미끄러지면서 스타트가 늦었고 이는 병살타로 이어졌다. 김하성 역시 끝까지 1루로 질주했으나, 병살이란 결과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에는 야속하게도 후속 타자 잭슨 메릴이 우익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3루타를 때려냈다. 한 명이라도 주자가 남아있었다면 선취점을 뽑고 노히트 중인 마이클 킹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다. 그러나 타일러 웨이드마저 이어진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샌디에이고는 가장 득점에 가까웠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킹의 노히트도 7회에 깨졌다. 7회 말 1루수 매튜 배튼이 제이크 바우어스의 빠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노히트가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곧장 윌리 아다메스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말에는 1사에서 브라이스 투랑이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킹은 잭슨 추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구원 등판한 완디 페랄타가 블레이크 퍼킨스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타일러 웨이드 주니어(3루수)-매튜 배튼(1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마이클 킹.
이에 맞선 밀워키는 살 프렐릭(좌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제이크 바우어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올리버 던(3루수)-리스 호스킨스(지명타자)-브라이스 투랑(2루수)-잭슨 추리오(우익수)-블레이크 퍼킨스(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브라이스 윌슨.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윌슨은 3회 2사에서 히가시오카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 안에는 김하성의 내야 뜬 공 타구도 있었다.
김하성은 기어코 안타를 뽑아냈다. 4회 초 2사 1루에서 윌슨의 몸쪽 커터를 통타, 날카로운 좌전 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시속 102.5마일의 빠른 타구에 윌슨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또다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6회 초 프로파의 병살타, 7회 초 김하성의 병살타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8회 초 선두타자 배튼이 3루타로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히가시오카가 2루수 뜬 공, 보가츠가 파울 팁 삼진, 타티스 주니어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밀워키에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8회 말 점수를 내줬고 9회 초 프로파와 마차도가 땅볼 타구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자 김하성의 잘 맞은 타구도 중견수 퍼킨스의 글러브로 직행하면서 샌디에이고는 0-1로 패배했다.
8회 등판한 밀워키의 아브너 우리베는 무사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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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7일) 홈런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와 7경기 연속 출루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5에서 0.227로 소폭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아쉬운 경기로 남았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6⅔이닝 노히트 포함 7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 타선이 산발적인 5안타에 그치면서 아쉽게 0-1로 패했다. 이로써 11승 10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7회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초,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바뀐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시속 95.5마일의 싱커를 지켜본 뒤 89마일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툭 건드렸다.
하지만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한 탓에 타격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타격 직후 미끄러지면서 스타트가 늦었고 이는 병살타로 이어졌다. 김하성 역시 끝까지 1루로 질주했으나, 병살이란 결과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에는 야속하게도 후속 타자 잭슨 메릴이 우익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3루타를 때려냈다. 한 명이라도 주자가 남아있었다면 선취점을 뽑고 노히트 중인 마이클 킹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다. 그러나 타일러 웨이드마저 이어진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샌디에이고는 가장 득점에 가까웠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킹의 노히트도 7회에 깨졌다. 7회 말 1루수 매튜 배튼이 제이크 바우어스의 빠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노히트가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곧장 윌리 아다메스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말에는 1사에서 브라이스 투랑이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킹은 잭슨 추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구원 등판한 완디 페랄타가 블레이크 퍼킨스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다.
마이클 킹. /AFPBBNews=뉴스1 |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타일러 웨이드 주니어(3루수)-매튜 배튼(1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마이클 킹.
이에 맞선 밀워키는 살 프렐릭(좌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제이크 바우어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올리버 던(3루수)-리스 호스킨스(지명타자)-브라이스 투랑(2루수)-잭슨 추리오(우익수)-블레이크 퍼킨스(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브라이스 윌슨.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윌슨은 3회 2사에서 히가시오카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 안에는 김하성의 내야 뜬 공 타구도 있었다.
김하성은 기어코 안타를 뽑아냈다. 4회 초 2사 1루에서 윌슨의 몸쪽 커터를 통타, 날카로운 좌전 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시속 102.5마일의 빠른 타구에 윌슨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또다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6회 초 프로파의 병살타, 7회 초 김하성의 병살타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8회 초 선두타자 배튼이 3루타로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히가시오카가 2루수 뜬 공, 보가츠가 파울 팁 삼진, 타티스 주니어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밀워키에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8회 말 점수를 내줬고 9회 초 프로파와 마차도가 땅볼 타구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자 김하성의 잘 맞은 타구도 중견수 퍼킨스의 글러브로 직행하면서 샌디에이고는 0-1로 패배했다.
8회 등판한 밀워키의 아브너 우리베는 무사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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