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작업 없다'' 다이어의 '디스', 포스텍 감독 ''도대체 그게 뭔데?'' 디스전 맞대응
입력 : 2024.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전술 작업 없다"는 에릭 다이어의 이야기에 토트넘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무시했다. 

다이어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이 진행하는 오버랩 팟캐스트에 출연, '지금까지 만난 감독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전술적으로 뛰어난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흥미롭게도 그는 전술적인 작업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해 관심을 모았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하는 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든 훈련을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많은 전술 작업이 있었다. 수많은 10 대 0 훈련, 다양한 연습 등 너무 잘 훈련되어서 몸에 배어 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17일(한국시간)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의 이 발언을 전해 들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으데 전술적 작업이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축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는 그는 "그래서 내게 전술적인 작업은 광범위하다. 그것이 우리에게 있든 상대에게 있든 상관 없다"고 밝혔다. 

올 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지만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다.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통해 토트넘의 축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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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다이어는 정든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그는 지난 2014-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다이어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팀 내 영향력을 드러냈다. 2018-2019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3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입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매 시즌 불안한 수비력으로 현재 언론과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올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기회를 잃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경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적까지 알아보게 됐다.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 이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총 14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확실한 팀 내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 나는 우리가 전술적인 작업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그게 우리가 매일 하는 전부"라면서 "우리가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면 그건 우리가 여전히 우리 축구를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 인터뷰를 보지 못해서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만약 우리가 어디에 서 있어야 하고, 어떻게 상대를 막을지, 어떻게 상대를 무너뜨릴지에 대한 일을 말한다면 아니다. 그런 훈련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해 다이어의 주장이 어느 정도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그런 종류의 전술 훈련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 훈련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가 하는 훈련은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대로 훈련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이 전술적인 작업이 아닐 수도 있겠다.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잉여로 취급된 다이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단기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비운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에 들면서 영구 이적 옵션이 발동됐고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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