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졌다. 지난해 7월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 2021년에 이어 2023년까지 두 번째로 만장일치 MVP 주인공인 오타니가 3안타를 때렸지만,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MVP 트리오’ 중 오타니만 고군분투했다. 이날 오타니의 성적은 4타수 3안타.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앤디 페이지(우익수) 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베츠는 4타수 무안타,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프리먼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 핵타선이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가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그만큼 다저스 화력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물론 안타, 홈런을 못 치는 날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워낙 쟁쟁한 타자들이 많은 팀이라 1점도 뽑지 못한 게 시선을 끈다.
다저스는 지난해 7월 31일 신시내티전에서 0-9 완패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정규시즌 경기 기준 78경기 연속 점수를 뽑았다. 즉, 1점도 뽑지 못하는 게 흔하지 않은 팀이라는 것이다.
베츠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3회에는 중견수 뜬공, 8회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전날 2루타 2개 포함 5안타 2타점으로 폭발했던 베츠가 침묵했다.
프리먼은 1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으나 3회 2루수 쪽 땅볼, 6회 병살타, 8회 2루수 쪽 땅볼로 잡혔다. 프리먼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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