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1군에 곧 합류할 전망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퓨처스리그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한동희에 대해 1군 합류 가능성을 알렸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한동희 질문이 나오자 “보고를 받았는데, 지금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따가 끝나고 한번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다. 합류를 시킬지, 좀 더 봐야 될 건지”라고 말했다.
이어 “(3루)수비까지 하고 다 하긴 했다는데, 지금 워낙 좀 급하니까, 끝나고 한번 얘기해서, 합류하는지는 내일 보세요”라고 말했다. 롯데는 19일 부산에서 KT와 경기를 갖는다.
한동희는 1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우완 선발 김민을 상대로 1회 1사 1루에서 3루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3회 2사 1루에서 김민의 2구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드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함민우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연타석 홈런.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친 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한동희는 지난 3월 10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고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한 달 가량 재활을 거쳐 최근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3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18일까지 8연패에 빠진 롯데는 타선이 침체돼 있다. 한동희는 19일부터 곧바로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당초 김 감독은 지난 16일 한동희의 퓨처스리그 첫 출장 소식을 듣고, "앞으로 좀 더 경기를 봐야 한다. 최소 4월말까지는... 빠르면 일주일 정도는 봐야되지 않을까. 2군에서 경기 뛰면서 타격감이 좋아야 올라온다"고 말했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데다, 한동희가 2군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 1군 콜업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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